어린 시절 재미있게 봤던 만화들 중에는 충격적인 내용을 가진 작품들도 있습니다. 봤던 사람도 잘 모르는 반전과 결말, 어떤 내용인지 알아봤습니다.
먼저 '피구왕 통키'에서 피구를 하다 죽었다던 통키 아빠. 애니메이션에서는 통키가 죽은 아빠를 떠올리며 마무리됐지만, 만화책에서는 살아서 돌아옵니다.
"죽었다고 생각해"라는 말을 남기고 피구 훈련을 떠난 거였죠. 통키 아빠는 참 무책임한 가장입니다.
공주 변신 만화의 원조격인 '요술공주 밍키'의 엔딩은 충격적입니다. 요술공주에서 평범한 소녀가 된 밍키가 도로에 떨어진 공을 주우려다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것.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던 밍키의 안타까운 죽음. 다시 생각해도 황당하고 꼭 그래야만 했나 싶네요.
'독수리 5형제'도 결말이 문제입니다. 주인공들은 총통Z를 처단하기 위해 '피라밋 파워'라는 기술을 사용한 뒤 함께 폭발에 휩싸입니다. 그렇게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이 끝나버렸죠.
'톰과 제리'에서는 톰과 제리가 각자 여자 친구를 다른 남자에게 뺏긴 뒤 함께 열차 선로에 누워 자살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음 에피소드가 나왔죠.
국내에선 '허리케인 죠'로 방영되고, '도전자 하리케인'으로 출간됐던 '내일의 죠'는 주인공 죠가 챔피언에게 도전했다가 패한 뒤 "하얗게 불태웠어"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눈을 감은 채 끝났는데요.
종영 이후 죠가 죽었다 살았다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작가가 나서 죠는 죽지 않았다고 밝혀야 했죠.
한국 작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80년대 인기 시리즈 '달려라 하니'의 경우 하니의 경쟁자 나애리가 나쁜 아이로 나옵니다. 하지만 하니가 살던 집에 이사를 왔을 뿐 나애리는 '나쁜 계집애'가 아니라는 이들도 많은데요.
이런 나애리를 주인공으로 '달려라 하니' 이후의 얘기가 극장판 애니메이션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나애리를 중심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네요.
이상 만화들의 충격적인 결말과 반전 내용이었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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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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