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8일 화요일

  • 서울 -1℃

  • 인천 1℃

  • 백령 1℃

  • 춘천 -1℃

  • 강릉 -1℃

  • 청주 -1℃

  • 수원 1℃

  • 안동 -2℃

  • 울릉도 3℃

  • 독도 3℃

  • 대전 1℃

  • 전주 1℃

  • 광주 1℃

  • 목포 3℃

  • 여수 2℃

  • 대구 2℃

  • 울산 2℃

  • 창원 4℃

  • 부산 2℃

  • 제주 3℃

유통·바이오 알테오젠, 아스트라제네카와 2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알테오젠, 아스트라제네카와 2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록 2025.03.17 15:41

이병현

  기자

공유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美·英 법인과 각각 계약 체결계약금 657억·기술료 1조8974억 포함 약 2조원 규모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 중인 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 중인 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알테오젠이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약 2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인 메드이뮨(MedImmune Limited)과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은 15일(현지시간) 이루어졌으며, 영국과 미국 두 개 지역 계약이 나뉜다.

계약에 따라 항암제 주사제 개발에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13억5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로, 영국에서는 계약금 364억원에 임상·품목허가·상업화 등 달성 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조547억원, 상업화 시 판매 로열티를 받기로 계약했다. 미국의 경우 계약금 291억원, 마일스톤 8438억원, 판매 로열티 계약을 맺었다.

알테오젠은 앞서 지난 11월 IR을 통해 빅파마 5~6개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해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올해 다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일부 계약이 실현된 셈이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은 그간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것으로 향후 다른 빅파마와 추가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며 앞서 제기된 특허분쟁 이슈도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이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를 둘러싼 특허침해 소송 가능성 문제로 인해 주가가 요동친 바 있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이 적용된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SC를 두고 할로자임이 머크 측에 자사 특허 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할로자임 특허 침해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는데,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 계약을 맺는 반면 할로자임은 빅파마와 신규 계약이 몇 년째 이뤄지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이번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추가 계약을 맺으며 키트루다 SC가 할로자임 측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머크 측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계약금은 계약효력발생일에서 30일 이내(4월 16일 이전)에 수취 예정"이라며 "계약 조건에 따라 규제 기관에 의한 연구 개발의 중단, 품목허가 실패 등이 발생하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계약에 따라 수취한 계약금,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에 대한 반환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