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개 종목 확대된 NXT, 거래대금 1200억원 돌파···콜마비앤에이치·한화 강세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본격적인 시장 운영을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에서 시가총액상위종목 시각 자료가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 종목이 기존 10개에서 HD현대, 한화, 이마트 등의 100개 종목이 추가돼 110개 종목이 거래된 첫날 거래대금이 1200억원을 돌파했다.

1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열린 프리마켓(오전 8시부터 8시 50분), 메인마켓(오전 9시부터 3시 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8시)에서 거래된 대금은 총 1281억원 규모다.

지난 4일 출범 이후 제일기획, S-Oil, LG유플러스 등 10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 가능한 종목이 110개로 늘어나면서 거래대금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의 장이 열리기 앞서 개장된 프리마켓에서는 101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32만5430주, 거래대금은 74억6269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거래소 정규장 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과 동시에 열린 메인마켓에서는 전 종목에 해당하는 11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11만9240주, 1130억7781만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정규장 이후 열린 애프터마켓에서도 110개 종목이 28만9469주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77억630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110종목 중 가장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종목은 콜마비앤에이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현재가 1만3350원 대비 6.12%(770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118만2558주로 거래대금은 총 168억3709만원에 달한다. 이날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콜마홀딩스에 대한 경영권 참여를 본격화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어 한화도 125억189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거래대금 상위종목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유럽 재무장 소식에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방산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외에도 101억3184억원 규모가 거래된 심텍을 비롯해 프리마켓에서 7%대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종목 1위를 기록했던 포스코엠텍, 코미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