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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엔씨 김택진, 36억으로 보수 '반토막'···크래프톤 김창한은 59.3억원

IT 게임 임원보수

엔씨 김택진, 36억으로 보수 '반토막'···크래프톤 김창한은 59.3억원

등록 2025.03.19 17:41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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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2023년 이후 보수 내리막크래프톤 김창한, 전년 比 67% '쑥'업계 '연봉킹' 김택헌 엔씨 전 CPO

왼쪽부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인터넷 갈무리왼쪽부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인터넷 갈무리

지난해 국내 게임사 수장들의 연봉에서 희비가 갈렸다. 김택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공동 대표는 실적 악화에 전년도 절반 수준의 보수를 수령한 반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6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챙겼다.

19일 엔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5억5900만원, 상여 10억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 2600만원 등 총 35억90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상여금은 단기성과인센티브 없이, 특별 장기기여인센티브만 10억원을 받았다. '리니지W' 출시로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22년에 책정된 장기 인센티브 분할 지급 건이다.

엔씨는 김 대표의 특별 장기기여인센티브에 대해 "CEO 및 CCO로서 '리니지W' 개발과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성과 창출을 견인한 바를 반영해 2022년 보상위원회를 거쳐 책정된 특별 장기기여인센티브 중 10억원 지급을 검토,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20년 184억1000만원의 역대 최고 보수를 수령한 이후 ▲2021년 106억원 ▲2022년 123억8000만원의 높은 보수를 수령해왔다. ▲2023년 보수가 72억5000만원으로 반토막 났고 ▲2024년에는 그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 대표의 보수가 크게 줄어든 데는 악화한 실적 탓이 크다. 엔씨는 기존 작품들의 매출 하락과 신작들의 연이은 부진에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엔씨는 지난해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같은 기간 급여 5억4600만원, 상여 53억6700만원을 받았다. 총 수령액은 59억3100만원이다. 2023년과 비교해 67.5% 늘어난 수준이다.

크래프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쓴 데 따른 결과다. 크래프톤은 작년 연간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1.8% 54.0% 늘어난 수치다.

한편, 대표이사를 포함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임원은 김택진 대표 동생 김택헌 엔씨 전 CPO다. 그는 급여 5억5200만원, 상여 31억2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900만원, 퇴직소득 30억1500만원으로 총 67억6700만원을 받았다. 김택헌 전 CPO의 상여금은 특별 장기기여인센티브 29억원, 임원 장기인센티브 2억2000만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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