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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복현 금감원장 "미국발 불확실성 확대···기업 자금조달 적극 지원"

금융 금융일반

이복현 금감원장 "미국발 불확실성 확대···기업 자금조달 적극 지원"

등록 2025.03.20 11:11

수정 2025.03.20 13:58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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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감독원은 20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는 등 미국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기민감·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원장은 "무역관행보고서 및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금융·정책변화와 홈플러스 사태, 부동산 등 국내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원장은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이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히 조달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금감원은 일부 신흥국의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대외 여건을 예의주시하고 금융회사의 원화·외화 유동성 및 주식, 채권, 단기자금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기업과 적극 소통하여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중점심사를 통해 자금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의 산업별 관세·보조금 정책변경, 산업별 사이클 변화 등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금융권과도 적극 소통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주주보호 강화, 공매도 제도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 장기투자할수록 기업가치 증가 이익을 모든 투자자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및 투자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위험도 철저히 관리한다. 현재 홈플러스 사태 이후에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CP발행은 원활하고 금리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또한 금감원은 경기둔화 또는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일시적 자금부족 등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며 관계기관과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건수 등 선행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다주택자 주택구입·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율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초과원인 점검 및 관리계획 준수 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개선권고 발표로 중소금융업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추가적인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해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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