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스리랑카에 방문한 35세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사진을 찍다 중상을 입었습니다.
크게 다친 것은 모두 자업자득이었는데요. 그녀가 사진을 찍은 장소는 기차였습니다. 그것도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기차였죠.
그녀는 기차의 문 밖으로 몸을 내민 채 사진을 찍으려고 했습니다. 터널이 눈앞에 다가온 줄도 모르고 포즈를 취하다 터널 벽에 머리를 부딪힌 것.
이 여성처럼 달리는 기차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또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또 다른 중국 여성 관광객이 상반신을 열차 밖으로 내밀고 동영상을 찍던 중 기차 옆에 있던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아 기절했죠. 다행히 부상은 크지 않았습니다.
올해 2월에는 사망 사고도 있었습니다. 50대 러시아 관광객이 달리는 기차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다 기차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죠.
여행지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남기는 인생 사진. 사진만 남고 본인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아무 소용 없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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