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보폭 넓힌 CJ제일제당...해외 우수 인재 영입 박차

전 세계 MBA 재학생 대상 글로벌 채용 프로그램 운영

CJ그룹의 대규모 해외 투자와 발맞춘 전략으로 풀이

글로벌 인재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CJ제일제당센터를 방문한 컬럼비아대 MBA 과정 학생들이 CJ더마켓 매장에서 비비고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보폭을 넓히고 있는 CJ그룹 기조와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인재 견학/네트워크 프로그램인 '글로벌 탑티어 아카데믹 파트너십'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CJ의 글로벌사업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문화와 시장 이해도가 높은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과 20일 각각 MIT와 컬럼비아대학교 MBA(경영학 석사) 재학생 총 60명(MIT 28명, 컬럼비아대 32명)이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를 방문했다.

행사는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글로벌 CJ 비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글로벌 채용 담당자 등이 사업 포트폴리오, 브랜드, 제품 등을 소개하고, 글로벌 경영리더와의 만남과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세션 중간에는 CJ제일제당 간식 제품을 시식하며 'K-스낵'의 풍미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후 임직원 휴게공간인 '커넥트 라운지' 쿠킹 스튜디오 'CJ더키친', CJ더마켓과 올리브영 매장, 카페테리아 식당 등 오피스 투어와 기념 촬영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월과 3월 초에도 코넬대, 브라이언트대, 텍사스대 MBA 과정 총 110명이 각각 한국을 방문했다. 올 상반기에는 와튼스쿨, 인시아드, 카네기 맬런대 등의 MBA 재학생이 내방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탑티어 아카데믹 파트너십'을 운영하는 이유는 CJ그룹의 글로벌시장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

CJ그룹은 대규모 해외 투자를 진행하며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슈완스를 인수후 최근에는 미 중서부 사우스다코타 주에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미국 사업에 나서고 있다.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미국 공장 투자도 결정했다. CJ ENM은 향후 5년 동안 총 5조원을 투입,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영토 확장이 미래 사업 성공의 핵심인 만큼 이를 견인할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선발,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인재 영입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