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급수단·모바일금융 이용행태 조사 발표지급수단 비중 46.2%···해외 결제 사용도 '1위'대면 거래시 현금 여전히 보편적 지급수단 통용
25일 한국은행은 '2024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조사는 금융소비자 지급수단 선호와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현황을 파악, 지급결제 정책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3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지급수단별 편리성, 안전성, 수용성 및 비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기초로 한 종합만족도는 신용카드(75.5점)가 제일 높았고 체크카드(72.9점), 현금(64.4점), 선불충전금(54.5점) 순으로 집계됐다.
이용 건수 기준 지급수단별 이용 비중도 신용카드(46.2%)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 체크카드(16.4%), 현금(15.9%), 모바일카드(12.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한은은 최근 1년 내 해외에서 결제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실물카드로 해외에서 결제 시 신용카드 사용 비율이 89.2%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모바일카드, 40~50대는 신용카드, 60대 이상에서는 현금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지급수단이 상이한 모습이 나타났다. 이같은 연령별 차이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숙도, 비대면 거래 선호도 및 경제활동 규모 등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반면 최근 1개월 내 대면 거래 시 이용경험을 묻는 설문에서는 현금이 높은 응답(88.0%)을 보이는 등 대면 거래에서 여전히 보편적인 지급수단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모바일금융서비스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81.3%가 최근 1개월 내에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 조사의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경험 비율(65.4%)과 비교했을 때 1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의 경우 95% 이상, 50대는 90%에 가까운 이용경험 비율을 나타냈고 60대 이상도 50% 이상 이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이번 조사가 국민들이 다양한 지급수단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당행 및 업계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금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디지털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여 비현금 지급수단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당행 및 업계가 지속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비현금 지급수단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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