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국무위원 중 재산 신고 최저···4억5000만원

박 장관, 재산 전년 대비 4억8500만원 감소

이학재 인국공 사장 54억6000만원으로 최고

철도 3형제 중 이성해 국철 이사장 재산 가장 多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무위원들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5년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박 장관의 신고 재산은 4억5300만원(부모·장남·차남 제외)으로, 지난해보다 4억8500만원 감소했다. 이는 부친과 모친의 별세로 인해 이들의 재산이 신고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149.76㎡, 4억3200만원)를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으며, 부친에게 상속받은 부산 동래구 아파트 지분(7600만원)도 포함됐다. 금융 자산으로는 예금 5185만원, 증권 1억8500만원을 신고했으며, 채무는 1억5000만원이었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1억2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세종시 아파트(6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 7400만원이 있지만 학자금 대출 등 금융채무가 5억500만원에 달했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의 신고 재산은 23억 6400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128.52㎡, 5억6300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 19억4000만원도 포함됐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은 16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보유 부동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84.81㎡, 8억500만원)와 세종시 아파트(84.98㎡, 4억3700만원)이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에서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재산이 54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는 본인 명의로 인천 서구 왕길동 토지(1078.9㎡, 35억4600만원)를, 배우자 명의로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141.44㎡, 6억5000만원), 왕길동 건물(7억4200만원), 청라동 상가(5억980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재산 신고액은 42억원이었다.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140.36㎡, 16억7300만원)를, 아들 명의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84.99㎡, 11억8300만원)를 신고했다.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28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경기 성남 판교 아파트(115.87㎡, 9억9300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비상장주식 트리엘 등 증권 320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2억원, 이종국 SR 대표 12억9000만원,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20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밖에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재산 신고액은 3억7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