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속도로 등 연이은 사고로 토목사업 철수설 논란현엔 "토목·인프라 사업 철수 전혀 검토되지 않은 사항"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를 압수수색 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이 업무를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5일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에 대한 수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2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건설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조직 재편과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토목·인프라 부문 사업 철수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이던 현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이던 경기도 안성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현장을 포함해 연이어 인명 사고가 발생해 총 1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지난 10일엔 경기 평택시 신축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은데 이어 지난 25일엔 충남 아산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선 한 근로자가 외벽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한 달 동안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세 건의 사망사고가 연속해 발생한 점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항간에 거론되는 토목사업 철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모회사인 현대건설은 이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내고 "당사의 종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토목 사업 철수와 관련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사업 철수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관련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확인해 본 결과 토목·인프라 사업 철수는 전혀 검토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