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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마무리···11조원 투입

산업 전기·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마무리···11조원 투입

등록 2025.03.28 11:35

수정 2025.03.28 11:52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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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차 클로징으로 거래 종료"총 11조원 투입···국내 M&A 중 최대 규모자산 구조 변화···비유동자산 8390억원 ↑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며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영업양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며 "2차 클로징을 끝으로 본건 거래가 종료됐음을 보고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SK하이닉스의 해외 자회사 '솔리다임'을 통해 이뤄졌다. 1차 클로징은 지난 2021년 말에 완료됐고, 이번 2차 클로징을 통해 남은 거래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

인수 총금액은 88억4400만달러(약 11조1205억원)로 나타났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인텔 인수 계약 체결 후 4~5위권에 머물던 낸드 사업을 단숨에 2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인수는 1단계(66억1000만달러), 2단계(22억4000만달러)로 나눠 진행됐으며 인수 금액만 해도 국내 인수합병(M&A)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거래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전반이 대상이며, SK하이닉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기업용 SSD 중심의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서버용 고성능 SSD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키우겠다는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솔리다임은 설립 이후 고성능 SSD 제품을 잇따라 시장에 출시하고 있으며, 고객 기반 역시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해 세운 기업으로, QLC(Quadruple Level Cell) 기반 고용량 SSD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시장을 주도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자산 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유동자산은 8329억원 감소한 반면, 비유동자산은 839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약 608억원 늘어났으며, 자본 총계에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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