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동아에스티, 정기 주주총회서 현금배당·미래 전략 발표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동아쏘시오홀딩스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동아쏘시오그룹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각각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의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배당 및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제77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 중에는 ▲제7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1주당 1000원 현금배당과 0.03주 주식배당도 승인했으며, 이번 배당은 4월 18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현민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권세원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 정연석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신임 사외이사로 선출됐다.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조3332억원, 영업이익 82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8%, 6.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발표한 2024~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3년간 총 300억원 현금배당 및 매년 3% 주식배당을 포함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된다.

동아에스티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같은 날 오전 동아에스티도 본사 강당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12기(2024.01.01. ~ 2024.12.31.)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건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외에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2주의 주식배당 실시가 상정돼 의결됐다.

정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고금리, 경기 둔화, 의정 갈등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미국 FDA 및 유럽 EMA 승인을 받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신약 자큐보가 빠르게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소화불량증 치료제 모리티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캄보디아에서의 캔박카스 판매도 회복 중"이라며 "암, 희귀질환, 면역치료제 등의 고도화된 연구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사외이사 과반으로 구성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평가보상위원회와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사외이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