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원 하락한 1471.9원에 마감했다. 이날 147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급등하며 1475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오전 10시 40분 경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선고일을 발표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달러 강세가 한풀 꺾였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방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황이다. 오는 2일 미국의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이 위축돼 있어서다. 탄핵심판 선고일인 오는 4일 전까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원화는 공매도 재개와 대내외 불확실성 영향에 나홀로 약세였고,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대규모 순매도도 수급 불안을 자극하며 환율은 147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며 "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기에 대한 평가보다 관세의 수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방 제약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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