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손실 414억원···전년比 3600% 급등2007년 대선 당시, 이화공영 주가 25배 상승이화공영 주식 상장 폐지 사유 해당
2일 업계에 따르면 이화공영은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재산 보전처분을 신청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1956년 설립됐으며 시공능력평가 순위 134위(2023년 기준)의 종합건설사다. 이화공영을 이끄는 최삼규 회장은 제25·26대 대한건설협회장을 역임한 인물로, 건설업계 내에서도 오랜 경륜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는다. 이화공영은 그의 지휘 아래 건축, 토목, 산업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의 공사를 수행하며 종합건설사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이 회사의 수주 실적을 보면 최근까지도 공사 계약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229억원 규모의 '연성대학교 신축공사'를 수주했고, 인천 삼양사 인천2공장 냉동생지 증설공사, 의정부 시지메드텍 D동 증축공사 등 계약도 연이어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세종 사옥 신축공사도 맡았다.
그러나 외형적인 수주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계속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14억원으로, 전년 손실(11억원) 대비 3600% 이상 급증했다. 매출 역시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약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금 확보에 나섰지만, 결국 유동성 위기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1994년 상장한 이화공영은 2024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이 '의견거절'로 나오면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공시 직후 관련 안내를 통해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화공영은 건설사 중 드물게 정치 테마주로도 언급돼 왔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테마주'로 주가가 25배 가까이 뛴 바 있다. 또한 2017년에는 4대강 복원 기대주,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이화공영의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