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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윌아이엠과 협업한 LG전자 '엑스붐' 출격···"AI로 사운드 재정립"(종합)

산업 전기·전자

윌아이엠과 협업한 LG전자 '엑스붐' 출격···"AI로 사운드 재정립"(종합)

등록 2025.04.08 10:01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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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엑스붐' 신제품 출시···고객맞춤형 AI 기술 접목LG전자 "윌아이엠과의 협업으로 정체성 확립"兆 단위 매출 목표···"빠른 시일 내 1조원 달성 목표"

LG전자의 오디오 브랜드 아키텍처 윌아이엠(will.i.am)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엑스붐 신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의 오디오 브랜드 아키텍처 윌아이엠(will.i.am)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엑스붐 신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노래 Boom Boom Pow 덕에 LG전자와 (스피커) 콜라보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선물 같은 기회였습니다."(뮤지션 윌아이엠)

LG전자와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이 협업해 제작한 무선 오디오 브랜드 신제품 'LG 엑스붐'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번 신제품은 총 3종으로,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됐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발판 삼아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조(兆) 단위 매출을 달성하고,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선 스피커 3종 공개···고객맞춤형 AI 기술 담았다


LG전자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LG전자의 오디오 사업전략과 엑스붐 신제품을 소개하는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윌아이엠과 이정석 오디오사업담당, 오승진 MS마케팅담당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무선 스피커는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 등 3종이다. 이번 신제품은 모두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으며, AI가 고객이 듣고 있는 음악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조정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적용된 AI 기술은 ▲콘텐츠에 따라 음향·조명을 자동 조정하는 'AI 사운드·라이팅' ▲공간 환경에 맞춰 튜닝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AI 공간인식 사운드' 등 세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돼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높은 스펙도 자랑한다. 먼저 스테이지 301은 120W의 파워풀한 출력과 6.5인치 우퍼, 2.5인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를 보유해 생동감 넘치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또 최대 12시간 지속되는 기본 배터리와 추가 탈착식 배터리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출하가는 38만9천원이다.

LG 엑스붐 바운스는 선명하고 디테일한 고음이 특징으로, '바운스'라는 이름에 맞춰 노래를 재생하면 스피커 부분이 함께 튀어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매직 스트랩이 있어 이동 중에도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LG 엑스붐 그랩 역시 휴대용 스피커로 휴대성이 높고, 풍부한 저음역이 강점이다. 두 제품의 출하가는 각각 27만9000원, 17만9000원이다.

'사운드·디자인·브랜드' 세 마리 토끼 잡았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열린 LG 엑스붐 브랜드 데이에서 LG전자 MS사업본부 오디오사업담당 이정석 전무(왼쪽)와 윌아이엠(가운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MS마케팅담당 오승진 상무(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열린 LG 엑스붐 브랜드 데이에서 LG전자 MS사업본부 오디오사업담당 이정석 전무(왼쪽)와 윌아이엠(가운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MS마케팅담당 오승진 상무(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날 신제품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사운드, 디자인, 브랜드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정석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제품의 방향성이 해마다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사운드에 대한 정체성을 명확히 세웠다"면서 "그 정체성을 윌아이엠과 함께 다듬었고, 풍성한 저음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윌아이엠의 역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 명칭은 엠버서더와 다른 개념으로 LG전자가 새롭게 지은 명칭이다. 이 전무는 "윌아이엠이 작년에 음향 엔지니어와 같이 한국에 와서 다같이 작업을 했고, 사운드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부터 디자인, 제품 효과까지 등 모든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윌아이엠과의 협력에 대해 "LG전자는 1959년부터 음향 기술을 이어온 기업이지만, 그동안 음악적 철학이나 정체성은 다소 명확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윌아이엠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영혼을 더하고, 음악과 문화에 훨씬 가까운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윌아이엠은 이번 신제품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고 스피커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상상하고자 했다"며 음악적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추후 윌아이엠은 자신이 설립한 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를 통해 LG 엑스붐의 청취 경험을 진화시킬 예정이다. LG전자는 "고객 취향에 맞는 뉴스와 음악을 추천 받고 궁금한 내용을 AI가 즉시 답변하는 AI 오디오 시스템이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빠른 시일 내에 오디오 부문에서 조(兆) 단위 매출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오디오 매출은 1조원에 조금 못 미치지만, (1조원 목표를) 금방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며 "목표는 다 수립되어 있지만 주주들에게 영향이 있기 때문에 아주 빠른 시일 내라고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LG전자의 오디오 부문 매출은 현재 약 7000~8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편, LG 엑스붐 신제품들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과 전국 LG 베스트샵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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