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NXT 애프터마켓 0.52%↓···조선株 '강세'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본격적인 시장 운영을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에서 시장현황 시각 자료가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미국 행정부가 이날부터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반등했던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하루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NXT에 따르면 오후 6시 11분 기준 애프터마켓 등락률은 기준가 대비 0.52%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거래량은 797만1184주, 거래금액은 2626억5408만원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오후 5시 51분 기준 한화오션이 전 거래일 대비 4400원(6.02%) 오른 7만7500원에 거래되며 거래대금 상위종목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HD현대중공업도 전 거래일 대비 1만7500원(5.4%) 상승한 34만1500원에 거래되며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과 관련해 재건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다른 국가의 선박 구매 의사를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반도체 관련 종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고조로 업황 둔화가 예상되면서 일제히 약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2.07%) 내린 1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도 2.38% 내린 5만5000원에 거래되며 하락세다.

이 외에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펩트론(29.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3%), 삼성중공업(3.37%) 상승하는 반면, 에이비엘바이오(1.41%), 현대차(5.29%)는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4포인트(0.50%) 하락한 2432.72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0포인트(2.02%) 오른 695.59로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