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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엔비디아, 인텔·삼성전자 제치고 지난해 매출 1위 등극

산업 전기·전자

엔비디아, 인텔·삼성전자 제치고 지난해 매출 1위 등극

등록 2025.04.11 21:07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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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6559억달러엔비디아, 767억달러로 1위···삼성·SK는 2,4위대만 TSMC 포함하면 전 세계 1위는 TSMC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제공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제공

엔비디아가 인텔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해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삼성전자가, 3위와 4위는 인텔과 SK하이닉스가 각각 차지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위탁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제외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총 6559억달러로, 전년 동기(5421억달러)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된 예비 조사 전망치보다 약 300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1위에 올라선 엔비디아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20.1% 성장하며 767억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주로 사용되는 dGPU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했다.

2위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0.8% 증가한 657억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급격한 가격 반등으로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분야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2023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인텔은 AI 수요의 수혜를 벗어난 영향으로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고작 0.8% 늘어난 498억달러였다. 인텔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일부 공장 투자를 미루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91.5% 성장한 442억달러였다. SK하이닉스의 성장률은 상위 10개 업체 중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전체 순위에서는 두 계단 상승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TSMC는 지난해 연간 순매출이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조8943억 대만달러(약 88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TSMC를 포함하면 TSMC가 사실상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인 셈이다.

가트너는 "지난해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매출 순위 변동은 AI 인프라 구축 수요 급증과 함께 글로벌 메모리 매출이 73.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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