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3755조·순익 23.8조···전년 대비 모두 증가보험·금투는 성장 지속, 여전사 부문은 뒷걸음질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자산건전성 감독 강화"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의 연결 총자산은 375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4조원(6.3%) 증가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도 23조84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3232억원(10.8%) 늘었다.
자회사등 권역별 이익(개별 기준) 비중은 은행이 59.8%(16조3000억원)로 가장 높았고 보험 14.3%(3조9000억원), 금융투자 11.7%(3조2000억원), 여전사등 9.4%(2조6000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이익은 은행(9628억원)과 보험(5516억원)이 각각 6.3%, 16.5%씩 증가했다. 금융투자(4225억원)도 15.2% 증가한 가운데 여전사(1591억원) 등은 5.8% 감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들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84%로 전년(12.90%)보다 0.06%포인트(p) 낮아졌고, 기본자본비율은 14.55%, 총자본비율은 15.67%를 기록했다. 8개 은행지주 모두 금융당국의 D-SIB(국내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지주회사) 규제 기준인 보통주자본비율 9.0%를 안정적으로 상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0.72%에서 0.90%로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6%에서 122.7%로 27.9%p 하락해 신용손실 흡수 능력이 떨어졌다.
금감원은 상호관세 등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도 금융지주가 금융안정과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감독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필요시 금융중개 기능이 원활히 작동되도록 제도적 기반도 함께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지주의 잠재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중소서민 등 취약차주 보호, 대체투자 익스포저 관련 리스크 관리, 손실흡수 능력 제고 등을 금융지주 차원에서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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