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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난해 금융지주 순익 두 자릿수 성장···자산건전성은 악화

금융 은행

지난해 금융지주 순익 두 자릿수 성장···자산건전성은 악화

등록 2025.04.16 06:0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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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3755조·순익 23.8조···전년 대비 모두 증가보험·금투는 성장 지속, 여전사 부문은 뒷걸음질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자산건전성 감독 강화"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해 금융지주의 총자산과 순이익이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이 하락해 자산건전성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잠재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의 연결 총자산은 375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4조원(6.3%) 증가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도 23조84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3232억원(10.8%) 늘었다.

자회사등 권역별 이익(개별 기준) 비중은 은행이 59.8%(16조3000억원)로 가장 높았고 보험 14.3%(3조9000억원), 금융투자 11.7%(3조2000억원), 여전사등 9.4%(2조6000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이익은 은행(9628억원)과 보험(5516억원)이 각각 6.3%, 16.5%씩 증가했다. 금융투자(4225억원)도 15.2% 증가한 가운데 여전사(1591억원) 등은 5.8% 감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들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84%로 전년(12.90%)보다 0.06%포인트(p) 낮아졌고, 기본자본비율은 14.55%, 총자본비율은 15.67%를 기록했다. 8개 은행지주 모두 금융당국의 D-SIB(국내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지주회사) 규제 기준인 보통주자본비율 9.0%를 안정적으로 상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0.72%에서 0.90%로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6%에서 122.7%로 27.9%p 하락해 신용손실 흡수 능력이 떨어졌다.

금감원은 상호관세 등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도 금융지주가 금융안정과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감독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필요시 금융중개 기능이 원활히 작동되도록 제도적 기반도 함께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지주의 잠재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중소서민 등 취약차주 보호, 대체투자 익스포저 관련 리스크 관리, 손실흡수 능력 제고 등을 금융지주 차원에서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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