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중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서 경영권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와 확인한 결과, 카카오모빌리티 재무적 투자자 교체 방안에 대해 주주사와 투자사 간 검토가 진행된 바는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거래 조건 등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며 "이후 변화되는 사안들이 있을 경우 크루(직원)들에게 추가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를 교체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곳은 국내 운용사인 VIG파트너스로, TPG(29.04%), 칼라일(6.18%), 한국투자증권·오릭스PE(5.35%) 등이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40% 이상을 인수하는 거래를 추진 중이다.
이날 카카오 노조는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VIG가 단순 재무적 투자자(FI)로서의 지분 인수를 넘어 카카오 지분을 포함한 50% 이상의 경영권 확보를 희망하고 있다"며 "사모펀드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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