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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경량 AI' 모델 3종 개방···"상업용 활용도 가능"

IT 인터넷·플랫폼

네이버 '경량 AI' 모델 3종 개방···"상업용 활용도 가능"

등록 2025.04.23 10:41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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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AI 도입 장벽도 낮춰···"AI 생태계 활성화 기대"

네이버가 국내 주요 생성형 AI 모델 중 처음으로 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오픈소스를 시장에 내놓는다.

23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 3종 ▲HyperCLOVA X SEED 3B ▲HyperCLOVA X SEED 1.5B ▲HyperCLOVA X SEED 0.5B을 오픈소스로 오는 24일 공개한다.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서는 해당 모델을 내려 받아 필요에 맞게 조정하여 비즈니스 및 학술 연구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콘퍼런스 'DAN23'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초거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포함 다양한 자사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콘퍼런스 'DAN23'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초거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포함 다양한 자사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이번에 공개된 오픈소스 모델인 HyperCLOVA X SEED는 연구용으로만 사용 가능했던 기존 국내 기업들의 주요 모델과 달리 상업 목적으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나 라이선스 제한 등의 문제로 생성형 AI 도입을 망설였던 중·소규모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국내 AI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yperCLOVA X SEED 3B'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정보도 처리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로, 도표 이해, 개체 인식, 사진 묘사 등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어·한국문화와 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HyperCLOVA X SEED 3B는 유사 규모의 미국·중국 빅테크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파라미터 수가 훨씬 많은 해외 대규모 모델과 유사한 정답률을 보였다.

HyperCLOVA X SEED 3B는 상품 페이지의 정보를 인식해 광고 카피를 제안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거나, 사진 및 영상 콘텐츠와 함께 국내 여행지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될 수 있다. 더욱 빠른 처리 속도와 적은 운영 비용이 장점인 '초경량' 모델 'HyperCLOVA X SEED 1.5B'와 'HyperCLOVA X SEED 0.5B'도 서비스에서의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의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이 가속화되면서 네이버 서비스에 안정적, 비용 효율적 적용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특화 모델들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 가장 니즈가 많은 모델이 경량 모델과 추론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중 기업들이 GPU 리소스 부담 없이 가장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의 플래그십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추론(reasoning) 모델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추론 모델의 근본적 강점인 수학,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더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시각 및 음성 정보 이해, 자동 웹 검색, API 호출, 데이터 분석 등 그동안 개발해온 하이퍼클로바X의 각종 능력이 추론 모델을 기반으로 함께 고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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