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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현대차증권, 올해 1분기 순익 193억원···전년 比 89.3% 상승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현대차증권, 올해 1분기 순익 193억원···전년 比 89.3% 상승

등록 2025.04.24 16:15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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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현대차증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현대차증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현대차증권이 올해 1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 수익구조와 충당금 부담 등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부정적 전망 속에서도 선방했다.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소매판매) 강화를 통한 투트랙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24일 현대차증권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193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02억원) 대비 89.3%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한 27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4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하락했다.

현대차증권은 1분기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로 S&T, 리테일의 고른 수익성 확보를 꼽았다.

S&T 부문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 창출 극대화로 전년 동기(457억 원) 대비 51% 증가한 690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PI 부문은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 수익,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매각 수익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채권 부문은 1분기에만 2조9000억원 규모(은행채 리그테이블 1위)의 은행채를 인수하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현대차증권은 S&T본부를 신설해 파생상품, 자기자본투자(PI) 등 트레이딩 및 운용 관련 영업조직을 집중 배치한 바 있다.

리테일 부문 또한 금융상품 판매 증가와 함께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금융상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면서 리테일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에는 모바일시스템트레이딩(MTS) 개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해외주식 활성화 이벤트 등을 통해 해외주식 수수료를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은행(IB) 부문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변동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PF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IB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 2125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ABL(자산담보부대출) 금융주선,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리스크 관리 역량도 눈에 띈다. 올해 3월 말 기준 우발채무 규모는 약 6,259억 원으로, 자기 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이 24년 말 대비 약 12% 하락했다. 지난 3월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증권 순자본비율(NCR)은 24년 12월 말 478%에서 25년 3월 말 591%로 큰 폭으로 개선됐고, 올해 초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 리테일 '양 날개'의 고른 수익성 확보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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