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1분기 영업익 2586억원···전년比 389% ↑

LNG선 수주·실적 반영으로 수익성 대폭 개선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SK해운社의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글로벌 조선 훈풍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8.8% 증가한 1분기 영업이익 258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1431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6%, 388.8% 늘어난 것이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2157억원으로 322.9% 증가했다.

사업 부분별로 살펴보면 상선 사업부 매출액은 2조56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1182% 증가한 2333억원이다.

이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조선 빅사이클에 따른 수주 증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저가 컨테이너선 매출 인식 비중이 축소되고, 대신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특수선 사업부도 매출액 3034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으로 각각 113%, 625% 늘어났다. 다만 해양 사업부는 매출액 1520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화오션은 올 1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올해도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슈퍼사이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산 선박 제재가 구체화하면 한국산 선박 선호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