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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이마트, 1분기 영업익 3.4배 '껑충'···8년 만에 최대 실적

유통·바이오 채널

이마트, 1분기 영업익 3.4배 '껑충'···8년 만에 최대 실적

등록 2025.05.12 13:3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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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격 선언과 고래잇 페스타 성공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이마트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수익 중심 경영 전략과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이 7조2189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93억원으로 238.2% 급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258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이번 실적은 상품·가격·공간 등 전 부문에 걸친 혁신 노력의 결과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강화해 원가를 절감하고,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고객 혜택으로 돌리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생필품을 중심으로 상시 최저가를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과 '고래잇 페스타' 등이 소비자 반응을 이끌었다.

리뉴얼과 신규 점포 출점을 통한 공간 혁신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전년 대비 약 21% 매출이 늘었고, 문현·용산·목동점도 각각 35%, 11%, 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효과로 할인점 부문 영업이익은 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7% 증가했고, 고객 수도 2% 이상 늘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도 1분기 영업이익 4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6.9% 증가했다. 고객 수 역시 3% 이상 늘어났다. 지난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3월까지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선전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프리미엄 매장 확대와 멤버십 기반 확대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으며, 신세계푸드는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높였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연계점 확대 및 효율 중심 출점 전략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혁신과 구조개편을 통해 본업 경쟁력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과 상품, 공간 부문의 혁신을 통해 수익 중심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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