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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컬리·오아시스 1분기 '방긋'···신선식품 온라인 저력 입증

유통·바이오 채널

컬리·오아시스 1분기 '방긋'···신선식품 온라인 저력 입증

등록 2025.05.14 15:4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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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와 FBK, 컬리의 수익성 증가 비결프로모션과 마케팅으로 오아시스마켓 성장 견인

포장 부자재 줄인 프리미엄 포장 서비스/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포장 부자재 줄인 프리미엄 포장 서비스/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의 쌍두마차인 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이 2025년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두며 이커머스 업계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업계 전반의 소비 위축 속에서도 거래액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며,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컬리는 13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8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7억6100만 원으로, 창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억 원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15% 증가한 84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성장률(2.6%)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컬리의 실적 개선은 식품과 뷰티를 중심으로 한 사업 안정화와 함께, 3P(판매자 배송 상품)와 FBK(풀필먼트)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사업 확대의 효과로 분석된다. 3P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했고, FBK는 생활·주방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입점사 확대를 이끌었다. 조정 EBITDA는 6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개선됐고, 현금성 자산은 2200억 원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역시 실적 경신을 알렸다. 오아시스는 14일 1분기 매출이 1349억 원, 순이익은 6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3월 기준 배송 건수는 작년 12월보다 26% 늘었고, 월 6회 이상 구매하는 충성 고객도 72% 증가했다.

오아시스는 프로모션 확대와 마케팅 강화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200만 회원 돌파 기념 이벤트, 배송 지역 확대, 광고비 집행 등 전략적 투자가 맞물려 3월 매출이 전월 대비 16% 상승하는 등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

컬리 관계자는 "서비스 오픈 10주년 맞이한 올 1분기에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분기부터는 마케팅과 고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 IMC 진행을 통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 측도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매출 성장과 수익 실현을 동시에 달성하며 이커머스 흑자기업으로 순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며 신선식품 새벽배송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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