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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거버넌스포럼 "LS·한진칼, 자사주 활용 주주이익 침해"

증권 증권일반

거버넌스포럼 "LS·한진칼, 자사주 활용 주주이익 침해"

등록 2025.05.19 17:24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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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표를 진행 중이다. 사진=한승재 기자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표를 진행 중이다. 사진=한승재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LS와 한진칼이 교환사채 발행 및 인수로 동맹 관계를 만든 것에 대해 "자사주를 우군에게 매각해 지배권을 굳히는 반칙"이라며 주주이익을 침해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19일 거버넌스포럼은 'LS 자사주 처분, 한진칼 자사주 출연은 주주이익 침해'를 주제로 한 성명서를 통해 주주이익 극대화를 강조한 양사가 주주가치를 침해했다고 꼬집었다.

이남우 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지난주 자사주 처분 계획을 발표한 양사가 주주가치를 침해하는 의사결정을 연이어 발표했다"며 "LS와 한진칼 이사회는 각각 자사주 관련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한진칼은 자기주식 0.66%(약 663억원)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는 내용을 공시했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주식 0.56%포인트 추가 매입해 18.46%로 지분을 확대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이어 16일에는 LS는 채무상환을 위해 한진칼 자회사인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인수해 LS 주식 38만7365주(전체 발행주식의 1.2%)로 바꿀 수 있다.

포럼은 자사주 의결권은 없지만 제3자 매각 시 의결권이 부활하는 점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사실상 LS는 교환사채 발행으로 대한항공이라는 우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LS가 한진칼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백기사 연대'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협업이라는 명목하에 자사주를 우군에게 매각해 지배권을 굳히는 것은 반칙"이라며 "지배권 방어는 높은 주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 정공법을 사용해야 한다"며 자사주는 지배주주 자금과 지배권 방어 수단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번 자사주 출연이 이사회 심의 의안대로 지배권 분쟁과 무관하며 순수하게 복리후생을 위한 목적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사외이사들은 독립적 판단하에 주주가치 영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S에 대한 밸류업 계획 발표와 보유 자사주 15%(485만주)에 대한 소각도 함께 요구했다. 이 회장은 자사주가 금고주의 형태로 장부에 남아있으면 대규모 주가 디스카운트 요소"라며 "LS가 자사주 15% 소각할 소각과 즉시 기존주주 가치가 18%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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