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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업은 성장 산업" 박현주 회장의 선구안··· '시총 10조' 넘은 미래에셋증권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증권업은 성장 산업" 박현주 회장의 선구안··· '시총 10조' 넘은 미래에셋증권

등록 2025.06.05 17:27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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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디지털·주식 자산 운용 150조원 돌파주가 120% 상승, 코스피 47위 진입미래에셋금융그룹의 글로벌 투자 확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금융그룹 제공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금융그룹 제공

미래에셋증권이 전일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긴 가운데 이날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2015년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선구안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0.73% 오른 1만7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총을 달성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순위는 47위로 올라섰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약 120%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시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2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또한 증권업계 1위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신규 사업자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금융당국이 IMA의 발행 한도를 발행어음과 통합해 자기자본의 200%+10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면서, 발행어음 규모가 7조 7000억원으로 여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미래에셋증권이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배경에는 박현주 회장의 장기 전략이 있다. 박 회장은 과거 대우증권 인수 당시 "증권업은 성장산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증권업은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한계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금융회사의 본질은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키우는 데 있으며 그 역할이 커질수록 자본시장은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이러한 예측은 1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적중했다. 단기 실적보다 장기 성장성과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전략은 금융시장 변동성 위기를 넘어서는 강한 내구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합병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독립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고 증권산업 성장에 앞장서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는 김미섭·허선호 부회장 체제 하에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에는 3461억 원의 세전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0%의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해외 법인 자기자본은 4조 원을 넘어섰고 미국 법인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945억 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인도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통해 글로벌 기반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2016년 말 인수 당시 6조7000억 원이었던 자기자본은 현재 12조 3000억 원으로 늘었으며, 글로벌 주식자산 40조원, 연금자산 45.8조원, 디지털 자산 70조원을 관리하고 11개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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