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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금융 공기업 부채 1위 LH···이한준 사장 실적 개선 노력 '빛났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비금융 공기업 부채 1위 LH···이한준 사장 실적 개선 노력 '빛났다'

등록 2025.06.10 13:52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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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부채, 토지 매입 후 5년 뒤 회수 가능"지난해 LH 영업익 3403억원, 전년 比 680%↑재정건전화 계획 이행 위해 목표 매년 재정비

국내 비금융 공기업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한준 사장 취임 이후 재무구조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모습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모습

10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공공기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LH의 부채는 총 136조9975억원으로, 국내 107곳 비금융 공기업 중 가장 많았다.

LH 부채는 2019년 111조1569억원에서 2020년 114조7219억원, 2021년 123조7157억원, 2022년 130조1833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부채 증가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LH가 3기 신도시를 포함한 택지 개발과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 대규모 주거복지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구조다.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에는 "정책사업 수행에 따른 차입 및 사채 발행 증가가 LH 부채 확대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이한준 사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LH는 부채비율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공적 역할을 다해 국민 주거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며 "LH의 부채는 토지를 매입한 후 5~6년 뒤 시장에 공급하면 회수되는 구조로, 일반 공기업과는 부채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보면, LH의 부채 총액은 증가했으나 2022년 11월 이 사장 취임 이후 재무구조는 조금씩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2년 218.7%에서 2023년 218.3%로 줄었고, 지난해 217.6%를 기록하며 2년 새 1.1%p 감소했다.

특히 주택공급 확대에 따른 매출과 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LH는 매출 15조5722억원, 영업이익 34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2.2%, 680.5%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매출 이익률이 높은 공동주택 용지 공급 확대라고 LH 관계자는 설명했다. LH는 지난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총 65필지, 194만㎡ 규모의 택지를 공급했다.

또한 202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종합 C등급을 받아 전년도 D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미흡(D) 이하 등급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이 사장 취임 후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사장은 2022년 11월 취임 이후 강도 높은 내부 혁신에 나섰다. 토지공급 효율화·사업구조 재정비·윤리경영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사업을 확대하고, 지방공사,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신도시 산업단지 개발을 진행하여 용지비·조성비를 절감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LH 관계자는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을 위해 2022년도 재정건전화 계획 최초 수립 이후 정부정책 변화 등을 반영해 매년 목표를 재정비하고 있다"며 "불요불급한 자산매각, 사업다각화, 비용절감 등을 독려·이행해 목표(자금수지 개선→부채감축)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임대주택 건설, 매입비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 단가 현실화를 위해 정부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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