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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삼진제약의 체질개선, 핵심은 ADC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삼진제약의 체질개선, 핵심은 ADC

등록 2025.06.12 20:22

수정 2025.06.13 10:03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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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ADC 아시아 서밋 참가해 개발 현황 소개지난해 9월 ADC TF 신설···6개 파이프라인 연구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이 12일 열린 월드 ADC 아시아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정인 기자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이 12일 열린 월드 ADC 아시아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정인 기자

제네릭 중심에서 혁신 신약 개발 기업으로 변화에 나선 삼진제약, 그 중심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자리잡고 있다. 마곡 연구센터 개소(2021년 12월)와 ADC TF 신설(2024년 9월), 여기에 신약 개발 의지가 확고한 오너 2세 최지현 공동 대표 체제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12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월드 ADC 아시아 서밋'에 참가해 회사의 ADC 개발 현황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삼진제약의 ADC 파이프라인은 STING 작용제를 페이로드로 삼은 SJA20 시리즈(SJA21, SJA24)와 대사항암제를 활용한 SJA70 시리즈(SJA71, SJA72, SJA73) 등 총 5가지와 1개의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SJA30으로 구성돼 있다.

삼진제약을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개발에 뛰어든 ADC는 항암 치료의 '게임 체인저'로 여겨진다. 이미 다수의 회사가 ADC를 연구하고 있으며 성과도 나오고 있는 만큼, 현재 ADC 개발에선 ▲선택성 증가(암세포만을 표적으로 삼아 표적 외 작용 줄이기) ▲효능 향상(강한 약물을 암세포에 직접 전달) ▲전신 독성 감소(표적 외 작용 감소, 치료용량범위 확장) 등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삼진제약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차세대 ADC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통상 차세대 ADC는 결합 방법(Conjugation), 페이로드, 모달리티, 타깃 등에 변화를 주는데, 삼진제약은 결합과 페이로드에 집중했다.

차세대 ADC를 위해 삼진제약은 3가지의 ADC 플랫폼을 확보했다. 암의 신진대사 표적을 목적으로 한 Oncostarve와 면역력은 증진하되 독성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Oncoflame, 연결 및 결합을 쉽게 하는 듀얼 페이로드 플랫폼 ModuLink가 삼진제약의 ADC 플랫폼이다.

이수민 센터장은 "Oncostarve payload는 경쟁사 대비 높은 억제 효과와 강력한 효과, 높은 안전성을 나타낸다"며 이를 활용해 개발한 ADC 파이프라인으로 'SJA71'을 꼽았다. 그는 "SJA71을 쥐에 실험한 결과를 보면 SJA71은 안정적인 항체-약물 비율을 보였으며 종양 관해를 유도하는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SJA71은 내년 1분기 독성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후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4분기부터 임상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SJA72, SJA73, SJA74도 개발 중이다. SJA72는 에이피트바이오와 함께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SJA74는 내년 3분기에 독성 시험을 시작해 2027년 2분기에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가 보유한 또 다른 플랫폼은 Oncoflame이다. 선천면역 조절 단백질(STING) 작용제 ADC로, 2027년 2분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 SJA21이 대표적인 예시에 속한다. SJA21의 경우 바이오텍 노벨티노빌리티와 함께 협업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Oncoflame을 활용해 종양 미세환경을 타깃한 SJA24도 고형암 대상 ADC로 개발 중이다.

마지막으로 삼진제약이 보유한 플랫폼 ModuLink는 쉬운 합성과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듀얼 페이로드 플랫폼이다. 페이로드의 결합을 다양하게 하며, 약물 접합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제조를 쉽게 하는 게 ModuLink의 핵심 전략이다.

이수민 센터장은 "차세대 ADC 개발을 위해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며 "삼진제약의 ADC 플랫폼과 글로벌 바이오텍과의 협업, 그리고 글로벌 CDMO와 손을 잡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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