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신규영업은 이달 20일께 재개될 듯
SK텔레콤 이용하는 출국자들이 4월 30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최근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은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을 위해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있다. 5월 6일까지 인천·김포공항 로밍 센터의 좌석을 두 배로 늘리고, 업무 처리 용량을 세 배 확대한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앞서 이 회사에서는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했고, 원하는 고객에게 한해 물리 심을 교체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유심 재고가 부족, 빠르게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일 SK텔레콤에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과 타 통신사로부터 번호이동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렸다. SK텔레콤은 이를 받아들여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가입을 받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의 유심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현황과 재고 수준을 과기정통부에 매일 보고하면서 영업 재개 시점을 논의해왔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이면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를 대부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둘째 주에 유심 190만개, 셋째 주에 160만개로 2주간 총 350만개가 입고될 예정인데, 이는 전날 기준 잔여 예약자인 183만명을 크게 웃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이달 말에는 유심을 통한 신규영업도 재개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 교체 예약자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신규 영업보다 교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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