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리스크 선방···코스피 3110선 상승 마감

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 관세 리스크와 삼성전자 어닝 쇼크의 겹악재를 털어내고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311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780선까지 올랐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55.48포인트) 오른 3114.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070선에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000억원어치, 기관은 12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2.54%), 삼성바이오로직스(-1.55%), 삼성전자(-0.49%)를 제외하고 전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실적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6만원선을 유지했다. 약 4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식이 주가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6.64% 오른 12만2000원에 마감했다. 두산에너빌리티(5.88%), SK하이닉스(4.06%), 현대차(1.20%), NAVER(0.78%), 기아(0.5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4%(5.78포인트) 오른 784.24에 마감했다. 지수는 779.28에 출발해 장중 하락 전환했지만 장 종료 직전 784.37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840억원어치, 외국인은 315억원어치를 각각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093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파마리서치는 장중 인적분할 철회 공시를 내며 주가가 13.35% 급등한 58만6000원에 마감했다. 클래시스(1.67%), 알테오젠(0.48%), 레인보우로보틱스(0.19%)는 소폭 상승했다.

반면 펩트론(2.76%), 리가켐바이오(1.24%), 에코프로(0.66%), 휴젤(0.28%), HLB(0.20%)는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