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으면 8.9mm, 펼치면 4.2mm···무게는 215g에 불과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로 성능 강화256GB 스토리지 모델 237만9300원부터···15일 사전판매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초슬림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선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사전판매가 진행된다.
갤럭시 Z 폴드7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3종으로 구성됐다. '삼성닷컴'·'삼성 강남'에선 민트 색상도 판매한다.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237만9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253만7700원이며,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293만3700원이다. 전작과 비교해 모델별로 15만~20만원 상향됐다.
두께 8.9mm에 무게 215g···내구성도 눈길
갤럭시 Z 폴드7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두께는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이며, 무게는 215g에 불과하다.
또 커버 디스플레이는 6.5형 다이내믹 AMOLED 2X(너비 약 64.9mm)로, 21:9 화면비로 접은 상태에서도 바(Bar) 타입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펼치면 보이는 8.0형 메인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넓은데, 전작 대비 11% 늘어난 화면이 콘텐츠 편집, 멀티태스킹, 영화 감상, 갤럭시 AI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성능과 디자인, 내구성에 고루 신경을 쏟아 균형있는 제품을 설계했다.
먼저 갤럭시 Z 폴드7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됐다. 전작 대비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이 41%, CPU(중앙처리장치)는 38%, GPU(그래픽처리장치) 26% 향상됐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언어 번역, 생성형 이미지 편집, 개인화 추천 등 AI 기반 기능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아머 플렉스힌지를 새롭게 적용해 외부 충격을 보다 균일하게 분산시켰다.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내구성도 확보하려는 취지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더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고, 초박막 강화유리의 두께를 전작 대비 50% 증가시켜, 디스플레이를 더욱 견고하게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7에 갤럭시 울트라의 카메라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으로 전문가급 카메라 경험을 선사한다.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는 놀라운 디테일, 생생한 색상, 풍부한 질감을 포착해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AI로 조명·디테일·사실감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이미지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어두운 공원과 심야 카페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원 UI와 갤럭시 AI의 시너지로 최적화된 경험 제공
갤럭시 Z 폴드7은 멀티모달 AI 경험과 원 UI 8으로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한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한다. 사용자와 기기 사이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획기적으로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멀티모달 AI로 향상된 '제미나이 라이브'의 화면 또는 카메라 공유 기능을 활용하면 텍스트 기반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즉각적인 음성 답변을 얻을 수도 있다.
보안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7에 새로운 보안 단계를 추가했다. 녹스 매트릭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 보다 능동적이고 직관적인 보안 환경을 제공하며, 원 UI 8을 기반으로 새롭게 도입된 '킵'이 앱별로 암호화된 독립 저장 공간을 생성해 민감 정보를 지킨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보안 Wi-Fi'에도 양자 내성 암호 기능을 도입해 공용 네트워크망 이용 시에도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갤럭시 Z 폴드7은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직관적인 울트라 경험을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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