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 목요일

  • 서울 27℃

  • 인천 25℃

  • 백령 25℃

  • 춘천 24℃

  • 강릉 21℃

  • 청주 26℃

  • 수원 26℃

  • 안동 20℃

  • 울릉도 24℃

  • 독도 24℃

  • 대전 26℃

  • 전주 26℃

  • 광주 25℃

  • 목포 26℃

  • 여수 26℃

  • 대구 25℃

  • 울산 24℃

  • 창원 26℃

  • 부산 25℃

  • 제주 25℃

산업 Z폴드7, 여권만큼 얇다···아이폰 유저들 다 갈아타겠네

산업 전기·전자 갤럭시 언팩|체험기

Z폴드7, 여권만큼 얇다···아이폰 유저들 다 갈아타겠네

등록 2025.07.09 23:00

뉴욕=

전소연

  기자

공유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부터 두께, 사이즈까지 전작 대비 향상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AI 성능도 강화"AI 울트라 경험,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설계"

삼성전자 Z폴드7. 왼쪽부터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색상.사진=전소연 기자삼성전자 Z폴드7. 왼쪽부터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색상.사진=전소연 기자

여권만큼 얇은 폴더블폰이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Z폴드7'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개막 전부터 업계 기대를 모은 ▲Z폴드7 ▲Z플립7 ▲플립FE(팬에디션) 등 폴더블폰 3종과 ▲갤럭시 워치 8 기본 모델 ▲갤럭시 워치 8 클래식 모델 등 차세대 신제품이 나란히 전시됐다.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단연 Z폴드7이었다. 전작 Z폴드6가 얇은 두께, 향상된 인공지능(AI), 대용량 배터리로 주목을 받았다면, Z폴드7은 이 모든 요소를 한층 더 개선하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와 신제품을 체험해본 결과, 이번 Z폴드드7은 그동안 사용자들이 아쉽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대부분 해소한 느낌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만한 디자인부터 휴대성, 실용성까지 사용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제품 곳곳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한 흔적들도 엿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 Z폴드7. 여권 두께와 비슷한 모습. 사진=전소연 기자삼성전자 Z폴드7. 여권 두께와 비슷한 모습. 사진=전소연 기자

Z폴7을 처음 마주하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가벼움'과 '얇기'였다. 기존 폴드 제품들은 넓은 화면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무게와 두께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Z폴드7은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 두께에 215g의 무게로 역대 갤럭시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전작인 Z폴드6의 무게(239g)와 비교하면 약 24g 줄었고,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5 울트라 무게(218g)보다도 가벼웠다. 실제 가지고 온 여권과 Z폴드7의 한쪽 면을 나란히 비교해봤을 때도 두께나 무게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핸드폰을 펼치거나 접었을 때 걸리거나 불편한 감이 없이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아머 플렉스 힌지(Armor Flex Hinge)를 새롭게 적용해 외부 충격을 보다 균일하게 분산시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동시에 내구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제품에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초박막 강화유리의 두께도 전작 대비 50% 높여 견고하게 설계했다.

특히 대화면에는 100도 광각 셀피 카메라가 탑재돼 셀카 촬영 시 더 넓은 구도를 담을 수 있게 됐다. 전작 대비 야간 촬영 기능도 향상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광각 카메라는 2억 화소로 인물의 표정이나 배경의 질감도 생생히 표현할 수 있다.

이 외에 배터리 용량도 전작(4000mAh)보다 400mAh 늘어난 4400mAh로 업그레이드됐다. 고사양 카메라와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시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 시간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였다.

삼성전자 Z폴드7. 사진=전소연 기자삼성전자 Z폴드7. 사진=전소연 기자

삼성전자 Z폴드7. 사진=전소연 기자삼성전자 Z폴드7. 사진=전소연 기자

디스플레이도 넓어진 느낌을 확연히 받을 수 있었다. 갤럭시 Z폴드7은 6.5인치의 커버스크린에 21:9의 가로 세로 비율이 적용됐다.

폴드 시리즈답게 핸드폰을 자유롭게 접거나 펼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사진처럼 Z폴드7을 반으로 접어 테이블 위에 올려두기만 해도 삼각대 없이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했다. 영상통화나 브이로그 촬영처럼 양손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었다. 또 유튜브 같은 콘텐츠를 감상할 때는 화면을 완전히 펼쳐 마치 작은 영화관처럼 몰입감 넘치고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었다.

갤럭시 AI과 구글 제미나이의 협력도 두드러졌다. 이번 갤럭시 Z폴드7은 새롭게 적용된 ONE UI 8을 기반으로, 갤럭시 AI와 제미나이가 폼팩터에 최적화됐다.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뉴욕 JFK 공항 근처 유명한 한식집 찾아줘', '다음주 날씨 참고해서 요일별로 입을 옷 골라줘' 라고 질문하니 제미나이는 단 몇 초만에 정확하고 빠른 답변을 제공했다. 마치 친구처럼 소통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탑재돼 실시간 언어 번역이나 생성형 이미지 편집 등 AI 기능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Z폴드7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3종과 삼성닷컴,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전용 색상인 민트 등 총 4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최소 230만원대에서 290만원대로 책정됐다. 12기가바이트(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 237만9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 253만7700원,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293만3700원이다. 1테라바이트(TB) 모델은 메모리 16GB에 블루 쉐도우, 제트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Z폴드7은 하드웨어와 AI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직관적인 울트라 경험을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25일부터 갤럭시 Z폴드7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Z폴드7의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