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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HDC현산, 노조와 임금협상···최고 7.3% 인상에 30만원 상당 숙박권도 준다

부동산 건설사

[단독] HDC현산, 노조와 임금협상···최고 7.3% 인상에 30만원 상당 숙박권도 준다

등록 2025.07.15 10:36

수정 2025.07.15 13:59

권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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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HDC현대산업개발이 2025년도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

3년 만에 여름 휴가철 이전 임단협 체결

노사 갈등 조기 봉합

숫자 읽기

기본급 평균 2.8% 인상, 최고 7.3%까지 차등 적용

전체 노조원 약 90% 투표 참여, 64.7% 찬성으로 화해안 가결

복지 혜택으로 숙박권, 통신비 월 3만원, 패밀리데이 등 추가

어떤 의미

반복된 여름철 노사 갈등(하투) 끊고 사업 집중 가능해짐

사측 화해안 수용으로 노사 신뢰 회복 기대

레미콘운송노조와의 갈등 등 남은 현안에 집중 전망

주목해야 할 것

서울·부산 주요 정비사업 수주 확대 중

서울 광운대 복합개발단지에 레미콘 배처플랜트 설치 검토

레미콘운송노조의 운송 중단 공식화로 추가 갈등 가능성

계약직 포함 전직원 기본급 평균 2.8% 인상 합의오크밸리·파크로쉬 숙박권, 통신비 등 복지 확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권한일 기자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권한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노조와 2025년도 임금협상을 매듭짓고, 3년 만에 여름 휴가철 이전에 임금·단체 교섭을 체결했다. 이 회사 전 직원들은 기본급 평균 2.8%(최고 7.3%) 인상에 더해 강원권 고급 숙소 숙박권 및 통신비 월 3만원 지원 등의 복지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된다.

15일 <뉴스웨이> 취재 결과, HDC현대산업개발 노사는 5개월여에 걸친 협상 끝에 올해 임금·단체 교섭을 지난 14일 오후 최종 타결했다. 이로써 양측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판단과 총파업 등 노조의 단체 행위가 발생하기 전에 대치 국면을 봉합했다.

이번에 체결된 임금 및 단체협약에 따라 올해 HDC현산 직원들의 기본급은 인사고과 중위 (B+) 기준으로 2.8% 인상된다. 구체적인 평가 등급별 인상률은 ▲S등급 7.3% ▲A 4.3% ▲B+ 2.8% ▲B 2.3% ▲C 1.3%씩 각각 오른다.

이달(7월) 급여에는 올해 1월 1일부터 인상분이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계약직 등 인사 평가 제외자 및 임금피크제 대상자의 경우, B+(2.8%인상) 기준이 일괄 적용된다.

여기에 사측이 제시한 '화해안'에 노조원 과반이 수용(찬성)함에 따라 각종 복지 혜택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들은 ▲오크밸리 숙박권 1박(조식 불포함, 오크밸리 상품권 10만원) 또는 파크로쉬 숙박권 1박(조식 포함) 중 택1 ▲통신비 월 3만원 지급(8월부터 적용) ▲연차 소진 후 패밀리데이 1일 추가 제공(올해 1월 기준 연차 15일 생성자 대상) ▲건강진단 서비스 대상 및 보너스 확대(2~3급 대상, 배우자 및 양가 직계존비속 포함, 60/90만원 등) ▲유연근무제 재실시(용산 본사 기준, 부서장 재량) 등이다.

양측의 최종 타결은 서울 지노위가 제시한 1차 화해 기간 마지막 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HDC현산 노조는 '회사 측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률(2.8%) 수정·통보가 부당하다'며 지노위에 부당 노동 행위 구제신청을 진행했고, 지노위에선 성립 여부 판단에 앞서 일주일간 '상호 화해'를 권고한 바 있다.

이후 HDC현산 사측이 지난 11일 위와 같은 '화해안'을 추가로 제시했고, 노조는 나흘간 전체 노조원을 대상으로 전자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HDC현산(현대아이파크) 전체 노조원의 약 90%인 612명이 투표에 참여해 64.7%(396표)의 득표로 '화해안 수용(찬성)'이 가결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협상 타결로 HDC현산은 몇 년째 반복된 노조의 하투(夏鬪, 한여름 대규모 노동 투쟁)를 끊어 내게 됐다. 특히 사측 입장에선 다소 파격적인 화해안을 제시해 갈등을 조기에 봉합함으로써 속도를 내고 있는 사업 성과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최근 불거진 레미콘운송노조와의 갈등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산은 올 들어 용산 정비창 1구역과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사업 등 서울·부산에서 노른자 사업지 시공권을 잇달아 따내며 수주 기세를 한껏 올리고 있다. 남은 하반기에도 방배신삼호 재건축을 비롯해 성수1구역, 송파한양2차 등 경쟁사들이 한꺼번에 노리는 정비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편 HDC현산이 시행·시공 중인 최대 사업지 서울 광운대 복합개발단지(프로젝트명: 서울원 아이파크) 현장에 회사 측이 교통혼잡과 안전 문제를 내세워 레미콘 배처플랜트(batch plant, 직접 생산 설비)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노총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레미콘 운송노조)이 일자리 감소 우려를 표명하고 HDC현산이 진행 중인 전국 현장에 대한 레미콘 운송 중단을 공식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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