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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6월 수입물가 다섯 달 연속 하락···원·달러환율 하락 영향

금융 금융일반

6월 수입물가 다섯 달 연속 하락···원·달러환율 하락 영향

등록 2025.07.16 06:00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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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전월 대비 8.7% 상승···원·달러 2.0% 하락7월 전망엔 "유가·환율 변동 크진 않아···지켜봐야"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국내 수입물가가 다섯 달 연속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물가 역시 떨어지면서 세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지난 2월(-1.0%)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 내렸다.

수입물가 하락의 이유로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주로 작용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9.26달러로 전월 평균인 63.73달러 대비 8.7% 상승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는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에 비해 1.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1%, 1.0% 떨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1.2%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떨어졌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린 영향을 받았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8% 하락했고 공산품은 같은 기간 1.1% 떨어졌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66.95원으로 전월(1394.49원) 대비 2.0%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지면서 전년 동월과 비교해 4.0% 상승했다. 24개월 연속 상승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 즉 우리나라가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수량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석 가능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4.0%)와 수출물량지수(6.8%)가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1.0%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문희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7월 들어 현재까지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대비 1% 정도 오른 상황이고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는 유가와 환율의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외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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