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4일 목요일

  • 서울 27℃

  • 인천 27℃

  • 백령 24℃

  • 춘천 25℃

  • 강릉 29℃

  • 청주 26℃

  • 수원 26℃

  • 안동 26℃

  • 울릉도 27℃

  • 독도 27℃

  • 대전 27℃

  • 전주 28℃

  • 광주 27℃

  • 목포 27℃

  • 여수 27℃

  • 대구 29℃

  • 울산 27℃

  • 창원 27℃

  • 부산 26℃

  • 제주 30℃

산업 HJ중공업, 'MRO 클러스터' 구축···시너지 효과 기대

산업 중공업·방산

HJ중공업, 'MRO 클러스터' 구축···시너지 효과 기대

등록 2025.07.23 09:19

황예인

  기자

공유

10개 조선·기자재업체와 클러스터 협의체 출범20조원 미 해군 시장 노린 해외사업 확대 전략

HJ중공업 고속상륙정(LSF-Ⅱ). 사진=HJ중공업 제공HJ중공업 고속상륙정(LSF-Ⅱ). 사진=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부산·경남지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축해 MRO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HJ중공업은 지난 22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인터내셔널마린, 오리엔트조선 등 부산·경남 조선·기자재업체 10개사와 'MRO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각사는 보유한 기술, 인력, 시설 및 노하우 등 자원과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MRO 사업 입찰과 업무 수행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HJ중공업은 국내외 MRO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조선업계와 연계해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 해군 MRO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함정 방산기업들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두 차례 미 함정 MRO를 수주했고 이달에는 미 해군 7함대 군수지원함 '찰스 드류함' 정비 사업도 따냈다.

HJ중공업은 50년간 최신예 함정 건조와 MRO 사업 등을 통해 1200여 척이 넘는 함정 및 군수지원 체계 사업을 수행해 왔다. 현재는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추진 중이다.

MSRA는 미 함정의 유지보수와 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일반 조선업체 간 협약이다. MSRA를 획득한 기업은 미 해군의 다양한 함정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MSRA 체결이 마무리되면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 일대는 선박 블록 제작업체와 각종 철 구조물, 배관, 전선 등 기자재 산업이 밀집해 있어 지역 경제와 일자리 확대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국내외 MRO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며 "참여기업 간 동반 성장과 시너지를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MRO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