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순매수 대조된 개인 매도 공세코스피 연고점 돌파 후 개인 투자자 매도 증가업종별 강세에도 삼성전자·현대차 약세가 부담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6.68포인트) 상승한 3190.4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이후부터는 3200선 아래까지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날 지수 하락은 개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7367억원, 기관은 128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9509억원 순매도했다.
지수 후퇴는 25일 예정된 한·미 재무통상 협상이 연기된 영향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2+2 고위급 관세 통상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긴급 일정을 이유로 협상을 돌연 취소했다. 협상 데드라인이 8월 1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으로서는 최대 악재를 만난 셈이다.
이런 상황은 그대로 시장에 반영됐고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당분간 시장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다만 이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는 평가다. 당분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을 중심으로 지수를 견인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기계·장비(2.4%), 제약(+1.1%), 전기·전자(+0.9%), 운송장비·부품(+0.7%) 부문의 상승폭이 컸으며 외국인은 운송장비·부품 업종에서 3491억원, 전기·전자 2911억원, 기계·장비 1460억원치를 매수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9.36%), 삼성바이오로직스(2.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1%), KB금융(1.65%), 두산에너빌리티(3.15%)는 상승했다. 이어 삼성전자(-0.60%), 삼성전자우(-0.73%), 현대차(-2.03%), 기아(-1.0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5%(3.67포인트) 하락한 809.8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00억원을, 기관은 165억원을 매도했고 외국인은 346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6.2%), 오락·문화(-2.2%), 통신(-2.2%) 부문에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 에코프로(1.56%), 리가켐바이오(0.55%), 삼천당제약(5.62%), 에이비엘바이오(17.82%)는 상승했다. 이어 알테오젠(-0.42%), 펩트론(-4.05%), HLB(-0.90%), 파마리서치(-0.69%),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75.8원) 대비 6.8원 내린 13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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