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사고 3건, 올해 4건 발생송 신임사장 그룹 내 최고 안전 전문가적시에 적절한 인물 선임했다는 평가
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신임 사장으로 송치영 포스코 안전특별진단 TF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네 번째 사망사고를 기록했으며 지난 4일 옥길동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날 사임을 표명했으며, 포스코이앤씨는 안전보건센터장 출신의 송치영 부사장을 새로운 사장으로 내세웠다.
송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최고 안전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지난 1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직속의 안전특별진단TF 팀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포스코 출신인 그는 2014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안전방재부장, 2018년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담당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포스코이앤씨의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안전조직을 총괄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22년에는 재해사고 0건의 성과를 기록하며 안전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듬해 인천 연수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타 건설사에 비해 사망사고가 적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의 사망사고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점은 송 전 CSO대표가 2023년 말 포스코엠텍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면서부터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3건의 사망사고, 올해 들어서는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에서 안전사고가 반복되면서 회사 임직원 누구나 송치영 부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생각했을 것"이라며 "송 부사장이 CSO 재직 당시 현장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이끌었던 만큼, 적시에 적절한 인물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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