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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다 보여드리진 못해 아쉽지만 정말 값진 경험"···폭염 뚫은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종합)

금융 금융일반

"다 보여드리진 못해 아쉽지만 정말 값진 경험"···폭염 뚫은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종합)

등록 2025.08.20 15:27

문성주

,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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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80개 금융기관 참여, 현장면접·채용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이틀간 열림

숫자 읽기

참여 금융기관 80곳, 이 중 76곳은 은행·증권·보험·금융공기업

핀테크·IT 기업 4곳 참여

12개 은행 현장면접, 18개 금융공기업 모의면접 및 피드백 제공

자세히 읽기

현장면접 우수자, 향후 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

모의면접, 화상면접, 1:1 채용상담, 업권별 특강 등 제공

구직자들 실제 면접 및 피드백 통해 취업 준비 경험 축적

핵심 코멘트

금융권, 디지털 전환과 직무 다변화로 청년 일자리 창출 강조

국회, 청년 기회 확대 위한 정책 마련 약속

금융위, 인턴·창업 등 청년 지원과 실질적 채용 확대 주문

어떤 의미

구직자, 금융권 취업 준비 실전 경험과 진로 탐색 기회 확대

보험업계 등 다양한 직군 상담 통해 맞춤형 취업 전략 수립

취업난 속 실질적 도움 제공하는 박람회로 자리매김

20일~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은행·증권·보험 등 80개 금융기관 참여···역대 최대 규모현장면접·채용상담·취업특강 등 참가 희망 구직자 몰려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구직자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 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구직자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 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하고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등 80개 금융기관이 공동 주최한 역대 최대 규모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문을 열었다. 폭염 속에서도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수많은 구직자들이 채용 박람회를 방문해 현장면접과 채용상담 등을 받았다. 금융권 역시 지원자들에게 모의면접과 피드백, 취업 전형 특강 등으로 화답했다.

20일 올해 9회째를 맞이한 '2025 금융권 공동취업 박람회'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은행, 증권, 보험, 금융공기업 등 금융기관 76곳과 핀테크, IT 기업 4개사 등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개막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병칠 금융감독원장과 80개 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직무 다변화를 통해 청년 신규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권의 청년 일자리 확대에 앞장서 달라"며 "국회에서도 청년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뢰받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산업이 발전해야 일자리가 생긴다"며 "과도한 규제와 간섭은 청년들의 기회를 빼앗는다"고 덧붙였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앞으로도 적극적인 채용과 인턴 기회를 확대해 달라"며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반영된 창업·스타트업·벤처 등 생산적 분야에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 일자리는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라며 "좀 더 많은 실질적인 채용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는 현장면접과 모의면접, 화상면접, 채용상담, 금융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업권별 필기시험 및 면접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은행권에서는 공개 모의면접과 현장면접, 화상면접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참가기관들은 구직자에게 1:1 채용정보를 전하고 18개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 및 피드백을 제공한다.

면접 우수자에 서류전형 면제 혜택···은행권 취업 희망자로 '인산인해'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구직자들이 '금융권 新직무백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구직자들이 '금융권 新직무백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은행 가운데 12개 은행은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12개 은행 중 신한·하나·우리 등 8개 은행이 이틀간 현장면접을, 그 외 부산·경남·광주·전북 등 4개 은행이 하루씩 현장면접과 상담을 진행한다.

은행권 현장면접 우수자에게는 향후 공채에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해 지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금융권 공개 모의면접에 참가한 한 은행권 면접자는 "좋은 기회를 통해 모의면접을 신청하게 됐는데 정말 큰 배움이 됐다"며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100%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에 좋은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짧은 시간에 핵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면접자는 "은행원이라는 꿈에 대한 간절함이 매우 크다"며 "멋진 것을 좇기보다는 나 자신에 대해서 조금 더 돌아보고 내가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다시 한번 찾아보는 등 나라는 사람에 대해 찾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현장 면접을 본 한 구직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지만 면접에 들어가려고 하자 머리가 하얘졌다"며 "준비한 내용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현장 면접 지원자는 "오늘 들은 실제 면접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후 면접 과정에서 더욱 개선된 모습으로 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 고등학생 방문자는 "취업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도중 금융권 취업박람회가 열려 방문했다"며 "은행권 모의 면접도 관람하고 실제로 많은 지원자들이 면접을 보는 걸 지켜보니 금융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취준생 상담 끊이지 않았던 보험업계···회사도 모집에 '진심'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구직자들이 신한라이프 부스를 찾아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구직자들이 신한라이프 부스를 찾아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보험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 또한 이른 시간부터 박람회를 찾았다. 직무 상담을 진행한 한 대학생은 "취업을 위한 금융사 선정에 있어 특히 보험에 관심이 생겨 한화생명 부스를 찾았다"며 "모의 면접과 채용 상담, 피드백 등을 통한 보험사 입사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다른 취업준비생은 "은행·보험 취업을 준비하던 중 보험사에서 적성에 맞는 직군을 추천받고자 상담을 요청했다"며 "당초 보험관리 직무가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상담을 하면서 영업마케팅이 어울릴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밖에 직무별 성과나 연봉 등에 대한 질문에도 세세하고 친절하게 답변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새벽 이른 시간부터 부산에서 출발했다는 한 취업준비생은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대학교 선배들과 지인들로부터 박람회를 추천받아 참여하게 됐다"며 "전해 들었던 내용을 토대로 한 질문을 통해 자세하고 전문적인 업계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보험업계 부스 앞에는 모의 면접이나 상담을 위해 자리에 앉아 대기하는 구직자들뿐만 아니라 선 채로 열띤 질문을 하며 조언을 구하는 이들도 많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구직자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을 다해 대하려고 하다 보니 시간이 다소 걸려 부스를 찾는 구직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박람회 시간을 빌려 가능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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