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율 개선→영업현금흐름 흑자분양 부진···PF우발채무 관리 필요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 매출 9366억원, 전년 대비 6.1% 증가
영업이익 460억원(123.8%↑), 순이익 228억원(969.5%↑)
건축부문 영업이익 336억원(321%↑), 토목부문 매출 1793억원(22.3%↑)
철근·레미콘 등 자재비 급등과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경험
원가율 91.32%→84.9%로 개선, 업계 최저 수준 도달
영업현금흐름 839억원 흑자 전환, 미청구공사대금 47.9% 감소
부채 증가와 PF우발채무가 신용등급 하락 압박 요인
신용등급 A-/부정적, 기업어음 A2-로 유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과 분양 실적 관리가 핵심 과제
KCC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93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23.8%, 969.5%씩 급증해 각각 460억원, 228억원을 거둬들였다. 주력인 건축부문에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효과가 빛을 발했다.
올해 상반기 KCC건설은 건축공사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2.9% 증가)한 756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21% 급증한 336억원을 달성했다. 또 당기순이익으로 151억원을 담았다. 이외 토목공사에서도 매출이 22.3% 증가해 1793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2.1%, 6.5%씩 빠지면서 122억원, 7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분양단지가 급감하면서 6개월간 분양 공사 매출은 약 6억원에 불과했다.
KCC건설은 2022년부터 2년여간 철근과 레미콘 등 자재 매입비가 급등하고 금리가 치솟으면서 수익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95%가 넘는 높은 매출원가율(매출 대비 원가 투입 비중)로 몸살을 앓았지만 이후 철저한 원가 관리를 통해 업계 최저 수준의 원가율로 개선된 점이 실적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KCC건설의 올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84.9%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91.32%보다도 훨씬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 몇 년간 회사 안팎에서 지적된 영업활동현금흐름과 미청구공사비 문제도 확연히 개선된 모습이다. KCC건설의 올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839억원으로 2022년 6월 말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줄곧 증가세였던 미청구공사대금은 지난해보다 47.9% 감소한 2430억원까지 낮췄다. 이 같은 실적 및 경영지표 개선세는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KCC건설은 앞서 2023년(24위)에서 2024년(25위)로 한 계단 떨어졌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5계단 급상승한 20위에 올랐다. 이는 회사 창립 이후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국토부 발표 자료를 보면, KCC건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은 2조3173억원으로 지난해 2조63억원 대비 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또 공사실적평가와 경영평가에서도 전년 대비 평가액이 늘었고 차입금과 이자보상비율, 매출 대비 순익률 등 재무지표들을 합산하는 경영평가액도 지난해 2800억원에서 올해 3312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다만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른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 회사의 부채는 지난 2022년 말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고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27.9% 급증한 1조817억원으로 불어나 결국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준공된 대구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과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 등의 부진한 분양 실적에 더해, 책임 준공 약정 기한 연장 과정에서 새롭게 PF 보증에 나서면서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KCC건설의 도급 사업 PF 보증 규모는 5000억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약 2300억원의 PF보증을 제공한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현장 등의 만기가 2년 내 도래할 예정이라 추가 분양 실적에도 집중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 3대 신평사들은 KCC건설의 회사채 신용 등급을 A-/부정적으로, 기업어음 등급을 A2-로 각각 유지하고 있다.
KCC건설 관계자는 "꾸준한 원가 개선 노력과 다각화된 수주 성과로 실적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면서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