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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형건설사 '요지부동', 중견사 '대격변'

부동산 건설사 2025 시평

대형건설사 '요지부동', 중견사 '대격변'

등록 2025.07.31 11:00

수정 2025.07.31 11:01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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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시평액 34조7219억원, 전년 대비 2조8682억원 증가

현대건설 17조2485억원, 6951억원 감소

DL이앤씨, GS건설 시평액 큰 폭 증가로 순위 상승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도 시평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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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4위에서 6위로 하락

DL이앤씨, GS건설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해 '빅5' 재편

호반건설 시평액 소폭 감소, 나머지 10위권 대형사 대부분 시평액 증가

변동성 확대

15위 이하 건설사 순위 크게 변동

태영건설 5계단 상승해 19위, 효성중공업 12계단 상승해 27위

중흥토건 26계단 하락, SK에코엔지니어링·아이에스동서 등도 순위 급락

중견·중소 건설사 간 희비 엇갈림

'빅5' 구도 재편···현대ENG 하락, DL이앤씨·GS건설 약진중견·중소건설사 순위 급변, KCC·우미·두산·효성 급상승

 대형건설사 '요지부동', 중견사 '대격변' 기사의 사진

올해도 10대 대형건설사 시공능력 순위에 큰 변화는 없었다. 반면 10위권 이하 중견·중소 건설사 순위표는 크게 요동쳤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부문, 이하 시평)'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2년 연속 1~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3년째 3위 자리를 지켜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3년 만에 4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이 자리에는 DL이앤씨와 GS건설이 각각 한 계단씩 올라 '빅5' 구도를 재편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지난해 31조8536억원보다 2조8682억원 늘어난 34조7219억원으로 평가됐다. 현대건설의 올해 시평액은 17조2485억원으로 전년 17조9436억원보다 6951억원 줄었다.

대우건설(11조7088억원→11조8969억원)의 시평액은 소폭 증가했고, DL이앤씨(9조4921억원→11조2183억원)와 GS건설(9조1557억원→10조9454억원)의 시평액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4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9조9810억원→10조1417억원)의 시평액이 다소 증가했음에도 순위가 뒤바뀌는 결과를 낳았다.

7위부터 14위까지 시평은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호반건설, DL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순으로 작년과 같았다. 기업별로는 포스코이앤씨(9조1125억원→9조8973억원)가 시평액을 크게 늘려 상단에 자리한 현대엔지니어링과의 격차를 확연히 줄인 점이 특징이다.

롯데건설(6조4699억원→7조4021억원), SK에코플랜트(5조3712억원→6조8493억원), HDC현대산업개발(5조1273억원→5조8738억원), ㈜한화 건설부문(4조9674억원→4조9720억원), DL건설(3조4698억원→3조5495억원), 두산에너빌리티(3조1225억원→3조3931억원) 등 10위권 안팎 대형사들도 수년째 이어진 업황 침체 와중에 일제히 시평액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호반건설의 올해 토목건축 시평액은 3조9209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1134억원) 감소했다.

 대형건설사 '요지부동', 중견사 '대격변' 기사의 사진

15위권 이하 중대형 건설사 순위는 그야말로 요동쳤다. 계룡건설산업과 서희건설이 각각 두 계단씩 상승해 15~16위에 자리했고 제일건설은 2계단 떨어진 17위에 올랐다. 코오롱글로벌은 시평액을 끌어올리면서 한 계단 상승한 18위에 올랐다.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 중인 태영건설은 무려 다섯 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려 19위에 자리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전년 대비 8계단 하락한 24위로 주저앉았지만 한 해 만에 시평액을 3119억원이나 늘린 2조3296억원을 기록하면서 20위권 안에 재진입했다.

뒤이어 20위~23위에 오른 KCC건설(5계단↑), 우미건설(6계단↑), 대방건설(1계단↑), 쌍용건설(3계단↑) 등도 시평액을 늘려, 순위가 상승했다. 두산건설(25위, 7↑)은 지난해 세 계단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신공영(26위)도 전년 대비 두 계단 올랐다.

특히 효성중공업 건설부문은 시평액이 4921억원 급증한 1조7852억원으로 집계된 데 힘입어 순위가 12계단 상승, 27위에 올랐다. 또한 호반그룹 내 또 다른 건설사인 호반산업이 4계단 상승한 31위에, 지난해 13계단 내려앉아 부침을 겪은 삼성E&A는 올해 시평액을 다시 늘려 10계단 상승한 36위에 올랐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지난해 7계단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5계단 뛰어오른 39위에 랭크됐고 동양건설산업(40위, 2↑), 대광건영(43위, 6↑), 라인건설(46위, 2↑), 남광토건(51위, 8↑), 대보건설(52위, 1↑), 동문건설(53위, 8↑), 경남기업(59위, 17↑) 등도 시평액을 늘려 순위가 상승했다. 우미건설 자회사인 우미개발은 시평액을 1000억원 넘게 늘려 14계단 뛰어오른 64위에 올랐다.

시평액 급감으로 순위가 내려앉은 중견 건설사 또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중흥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지난 6년간 안정된 시평액을 보이며 15~18위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시평액이 전년대비 40%도 안되는 1조836억원으로 평가되면서 순위가 무려 26계단이나 떨어진 4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에 전년대비 123계단이나 뛰어오른 38위로 등장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SK에코엔지니어링은 올해 시평액 후퇴로 10계단 하락한 48위를 기록했다. 아이에스동서도 지난해보다 37계단이나 떨어진 58위에 그쳐 부진했다.

현재 법정관리 중인 신동아건설(58위→68위), 삼부토건(71위→78위)은 실적 급감으로 시평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주요 중견 건설사로 분류되는 금호건설(20위→24위), 동부건설(22위→28위)을 비롯해 진흥기업(41위→44위) 등의 시평액이 줄었다. 제일건설은 두 계단 하락한 17위에, 반도건설(30위)과 동원개발(32위) 등은 한 계단씩 떨어졌다. GS그룹 내 자이씨앤에이(자이C&A)는 작년 대비 한 계단 떨어진 35위에, 자이에스앤디(자이S&D)는 15계단 급락한 69위에 각각 랭크됐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합산·종합해 매년 산정하고 이를 7월 31일 발표한다. 결과는 8월 1일부터 1년간 적용된다.

발주자는 해당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조달청 유자격자명부제 및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신용평가 및 보증심사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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