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상장사 최고 상승률 기록160만 돌파 배경에 공장 증설·가격 인상 영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21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4.83% 오른 15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장중 164만2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주가가 16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주가는 100% 이상 상승했으며 국내 상장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 상승 동력으로는 글로벌 불닭 열풍이 지목된다. 해외 중심의 호실적에 투자자들이 호응하는 모양새다. 해외 판매 호조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다.
밀양 2공장 증설에 따른 캐파(생산능력) 확대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올 6월 준공된 이 공장은 수출 전용 스마트팩토리로 연간 최대 약 8억3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수출을 담당하게 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과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내년 1분기에는 전사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인상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 코스트코 커버리지 확대와 중국 춘절 물량 이연 반영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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