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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인당 성과급 1억"···SK하이닉스, 임단협 찬성 '역대 최고'

산업 전기·전자

"1인당 성과급 1억"···SK하이닉스, 임단협 찬성 '역대 최고'

등록 2025.09.04 10:11

수정 2025.09.04 11:54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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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 95.4% 찬성률로 통과영업이익 10% 성과급 기준 10년 유지

"1인당 성과급 1억"···SK하이닉스, 임단협 찬성 '역대 최고'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 노사가 2025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끝에 잠정 합의안을 최종 타결했다.

SK하이닉스는 4일 임금인상률 6%와 새로운 성과급(PS) 기준을 담은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대의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196표 가운데 찬성률은 95.4%(187표)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개인별 성과급 산정액 중 80%는 당해 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분할 지급한다. 해당 제도는 향후 10년간 유지된다. 기존 성과급 제도가 연간 기본급의 최대 1000%로 제한됐던 것과 달리 이번 합의로 상한선이 전면 폐지되며 새로운 기준이 마련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 △임금 8.25% 인상 △연봉 상한선 상향 △성과급 배분율 확대 및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이어왔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11차례 교섭이 진행됐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까지 열리며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성과와 개인 보상을 명확하고 투명한 기준으로 연계해 동기부여를 극대화했다"며 "성과급 일부를 이연 지급해 재무건전성과 보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윈-윈 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오는 5일 임금협상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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