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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세일즈 총괄 "한국, 글로벌 성공의 열쇠"

산업 자동차 IAA 2025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세일즈 총괄 "한국, 글로벌 성공의 열쇠"

등록 2025.09.10 10:00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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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방한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전동화 로드맵 전환점에서 혁신 강조고급차 수요 높은 한국, 글로벌 전략의 최우선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세일즈 총괄.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세일즈 총괄.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벤츠의 기술력으로 한국 고객들의 기대 수준과 수요를 충족시키겠다."

8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 전시장 별관에서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마케팅&세일즈 총괄이 이 같이 강조했다. 'IAA 모빌리티'는 전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올해 40여개국 1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마티아스 가이젠 세일즈 총괄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순수 전기 GLC 모델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전기 GLC 프로젝트는 그룹 전동화 로드맵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성 전반을 고려해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한 "GLC에는 기존 벤츠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해석한 요소들이 담겼다"며 "앞으로 2년 반 안에 40개 이상의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데 이들 신차에도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벤츠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도전에 맞서고 있으며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브랜드의 성장과 관련해서는 "중국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전동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벤츠는 여전히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20년 전부터 엔지니어링과 부품 소싱 협력 파트너 역할을 해온 중요한 국가이며 여전히 벤츠에게 핵심 시장이자 협력의 장이다"라며 "물론 중국 업체들의 전기차 경쟁은 공격적이고 어렵지만 벤츠는 포지셔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세일즈 총괄.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세일즈 총괄.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마티아스 가이젠 세일즈 총괄은 한국 시장에서의 최상위 차량 판매와 관련한 전략도 내세웠다.

그는 "한국은 하이엔드와 슈퍼럭셔리 수요가 강한 시장이기 때문에 S-클래스와 마이바흐 같은 최상위 모델의 비중이 크다"며 "벤츠는 지난달 S-클래스 스탠다드 휠베이스 모델을 한국에 출시했고 GLS 등 상위 SUV 모델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고객들은 수준이 높고 세련된 소비 성향을 갖고 있어 본사에서도 항상 예의주시하는 시장"이라며 "특히 E-클래스는 글로벌 판매량에서 한국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전체 기준으로는 5위권 시장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슈퍼 럭셔리와 하이엔드 차량 수요도 매우 강한 만큼 한국 시장은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갖고 있고 회사의 글로벌 성공에 중요한 키 마켓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연했다.

그는 벤츠가 단순히 판매 대수 경쟁에 매달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판매량보다는 고객 경험과 브랜드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객이 차를 구매하기 전부터 이후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벤츠를 선택한 순간부터 '벤츠 패밀리'로 대우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이 다른 경쟁사와 구별되는 벤츠의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한편,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이사회 회장은 오는 11월 한국 방문을 예고한 상황이다.

마티아스 가이젠 세일즈 총괄은 이에 대해 "몇 주 전 한국을 다녀왔으며 11월 회장 방한에 동행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경영진이 한 국가를 방문할 때는 언제나 중요한 비즈니스를 다루기 위함이며 한국은 경영진 차원에서도 비중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이번 방문도 전략적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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