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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승계 선 그은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글로벌 CNS 1위 제약사로 도약할 것"

증권 IPO IPO레이더

승계 선 그은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글로벌 CNS 1위 제약사로 도약할 것"

등록 2025.09.15 15:34

수정 2025.09.15 15:35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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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아닌 인재 확보·글로벌 진출 위해 상장 결정"펠렛 제형·신약 파이프라인·해외 진출 4대 축으로 성장 전략 제시

"명인제약의 상장을 일각에서는 승계와 연계해 바라보기도 하지만, 인재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추진하게 됐습니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명인제약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대주주 지분이 충분한 상황에서 승계만을 생각했다면 굳이 상장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 40여 년간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분야에 집중해 폭넓은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와 단독의약품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차세대 제형,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 국내 대표 제약사에서 세계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명인제약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40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5000원∼5만8000원이며 이에 따른 총공모 예정 금액은 1530억∼1972억원 수준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일반 청약은 오는 18∼19일 양일간 진행한다.

1985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잇몸약 '이가탄'과 변비약 '메이킨Q'로 알려진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기업이다.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조현병·우울증·파킨슨병 치료제 등 200여 종 이상의 CNS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3~2024년 국내 CNS 시장 점유율 1위(2024년 4분기 IQVIA 기준)를 기록하며, CNS 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으며 3개년 연속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명인제약은 펠렛 제형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 기술 확보와 전용 생산설비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펠렛은 복용 편의성, 약효 지속성, 부작용 최소화 측면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존 정제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 수요를 보완하는 차세대 제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흐름에 발맞춰 명인제약은 교반·층도포·구형화 기술 등 펠렛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CDMO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우선 발안 제2공장 부지 내에 펠렛전용 공장을 신축해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 시험 가동과 GMP 인증을 거쳐 2027년부터는 연간 최소 2억5000만 캡슐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명인제약은 이탈리아 Newron社와의 협력을 통해 조현병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국내 독점 권리를 확보하고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펠렛 기반 신약 포트폴리오 확대,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유럽 EMA·EU-GMP, 미국 FDA, 일본 PMDA 인증도 추진 중이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권역별 맞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펠렛 CDMO 사업과 신약 파이프라인의 해외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펠렛 제형 사업 확대,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ESG 경영 내재화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국내 대표 CNS 전문 제약 기업에서 글로벌 CNS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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