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22일 월요일

서울 24℃

인천 24℃

백령 22℃

춘천 23℃

강릉 21℃

청주 24℃

수원 23℃

안동 23℃

울릉도 22℃

독도 22℃

대전 23℃

전주 26℃

광주 26℃

목포 26℃

여수 25℃

대구 23℃

울산 23℃

창원 25℃

부산 24℃

제주 26℃

증권 증권가 "삼성전자,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목표가 잇달아 상향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증권가 "삼성전자,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목표가 잇달아 상향

등록 2025.09.22 10:25

김호겸

  기자

공유

증권가 "삼성전자,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목표가 잇달아 상향 기사의 사진

증권가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를 넘어 일반 서버로 메모리 수요가 확산되면서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가시성을 감안할 때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삼성전자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었던 HBM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14.8% 상향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5nm 이하 Foundry 선단 공정에 대한 고객 확대 및 추론 수요 증가 속에 삼성전자의 Enterprise SSD에 대한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AI 추론 수요 증가로 RAG(검색 증강 생성)를 위한 스토리지 수요가 자극돼 낸드(NAND)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E-SSD 컨트롤러 IC 기술력으로 낸드 사업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 DRAM사의 HBM 생산 웨이퍼 할당 증가와 DDR4 EOL(생산 종료)로 범용 DRAM 수급이 개선되는 등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대비 각각 1.1%, 19.2%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와 내년 전사 영업이익 또한 18.1%, 61.2% 상향해 30조4000억원과 51조2000억원으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 예상보다 가파른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15.6% 상향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범용 메모리의 가격 상승 시작을 들었다. "9월부터 계약 가격 전망치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며 "DDR5 가격이 2025년 4분기 들어 처음으로 3분기 대비 4.7% 상향됐다"고 말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가격 강세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이는 상품 개발 전략 차원에서의 실책으로 보이지만 기술적이나 영업적 측면에서의 구조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HBM 시장 점유율과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가치 평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2025년 20.8%에서 2026년 35.7%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에 반영된 가치는 44조원으로 인텔에 비해 아직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4.64% 오른 8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