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니 현지 법인서 약 32억원 금융사고 발생

자금정산 계좌서 비정상 거래 발생해

계좌 지급 정지 조치로 30.5억원 확보

KB뱅크 샤리아 본점 (사진= 연합뉴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뱅크'에서 약 32억원에 달하는 금융 사고가 확인됐다.

1일 오후 KB국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5일 KB뱅크 자금정산 계좌에서 비정상 거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상적 출금 요청이 없는 상태인데도 계좌에서 31억8060만원이 빠져나간 사고로 현지 전산망 오류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며 "거래 당일 바로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계좌 지급 정지 조치를 마쳐 30억5000만원 가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초에도 인도네시아 KB뱅크 현지 직원이 조건에 맞지 않는 대출 18억원을 취급한 배임 사고를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