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유벤타헬스케어·종근당 경쟁 참여다양한 부위 확대 연구로 활용성 증가 전망
8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부터 유벤타헬스케어, 종근당 등의 기업들이 DCA 성분의 턱밑 지방 주사제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동국제약은 지난 29일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밀리핏 주사'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밀리핏 주사는 성인의 중등증-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 개선을 목적으로 개발된 주사제이다. 주성분인 DCA는 지방세포막을 파괴해 비가역적으로 지방세포 사멸을 유도하며, 콜라겐 합성을 통한 피부 탄력 유지 및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랜드명 '밀리핏'은 밀리(MILLI)와 FIT(핏)의 합성어로 밀리미터 단위의 정교함을 통해 나만의 핏을 찾는다는 의미다. 동국제약은 최근 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밀리핏 주사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벤타헬스케어는 올해 내에 DCA를 주성분으로 한 지방분해 전문의약품 '펜카이라주(Penkyra inj.)'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턱밑 지방분해 주사는 해당 부위에 특화된 적응증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회사 측은 유벤타헬스케어의 기존 포트폴리오인 PN 주사 '리즈네(Lizne)', 히알루론산 주사 '히알리에(Hyalrie)', 콜라겐 주사 '콜라쥬(Collaju)', 극초단파 리프팅 장비 '엑셀웨이브(ExcelWave)'와 전략적으로 연계해 브랜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종근당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방분해주사제 '원더브이주' 허가를 받았다. 연내 출시하는 게 목표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 DCA 성분의 지방분해 주사제 허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는 펜믹스의 '펜카이라', 휴메딕스의 '올리핏', 한국비엠아이의 '바이블' 등이 있다.
DCA 성분 지방분해 주사제 시장은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이 선도하고 있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으로는 비만 치료의 보조 옵션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용과 비만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방분해 주사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턱뿐만 아니라 팔뚝이나 복부 등 다른 부위에 대한 지방 개선 효과 연구 결과도 발표되며 향후 활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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