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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찬진 금감원장 "고가아파트 2채 보유 송구···1~2개월 내 정리하겠다"

금융 금융일반

이찬진 금감원장 "고가아파트 2채 보유 송구···1~2개월 내 정리하겠다"

등록 2025.10.21 15:23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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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원회 국감서 매각 계획 밝혀

(왼쪽 두 번째)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윰감독원-예금보험공사-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왼쪽 두 번째)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윰감독원-예금보험공사-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고가 아파트 2채 보유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며 "한두 달 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 경험이 전혀 없는 분이 금감원장으로 취임할 때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이제는 금감원의 우수한 인재들을 이끌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강 의원은 "이 원장이 취임 직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악의적 대출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본인은 강남의 같은 단지 내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참여연대 시절에는 다주택 고위공직자 임용 제한을 주장했으면서도 자신은 이를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장이 보유한 아파트는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로, 모든 세대가 47평형"이라며 "2002년 한 채를 매입한 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9년 12월 집값이 급등할 때 13억5000만원에 추가 매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채는 실거주용, 한 채는 짐 보관용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가족이 모두 사용 중이라더라"며 "이런 내로남불 리더십으로 어떻게 금융권의 부동산 자금 쏠림을 개혁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찬진 원장은 "지적하신 부분 송구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잘 알고 있고 한두 달 안에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다시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대출 금액이 많이 나가는 게 상식인데, 금감원장은 그것도 명확히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과의 인식 차이가 너무 크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원장은 "정책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DSR을 기준으로 보면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지만 정책 설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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