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1%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0.08%p 높은 수치다.
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 채권 정리규모는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어난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연체가 정리규모를 상회함에 따라 연체율도 전월 말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신규연체율은 5월 0.14%를 찍은 뒤 6~7월은 0.11%, 8월에는 다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 대비 0.06%p 뛰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5%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7% 급등한 0.89%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2%p 상승한 0.45%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 오른 0.30%,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06%p 오른 0.92%였다.
금감원은 "향후 내수부진 지속 및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에 따른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신규연체 발생액 대비 정리규모가 적고 취약부문에 대한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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