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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멘트 빅5 '한파'···영업익 반토막·33년 만에 최저 출하량

부동산 부동산일반

시멘트 빅5 '한파'···영업익 반토막·33년 만에 최저 출하량

등록 2025.10.23 17:52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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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4.3% 감소

내수 출하량 1888만톤 기록

공장 가동률 2022년 35.8% → 2024년 상반기 21.9%

올해 건설투자 5.3% 감소 전망

향후 전망

2000만톤 출하량 붕괴 업계에 큰 충격

시멘트 부진이 레미콘·골재 등 건설 자재 전반에 영향

단기 비용 절감과 장기 수익 구조 개선 병행 필요

전기요금·연료비 등 원가 부담 가중단가 인하 압박, 수익 방어 난항설비 가동률·소성로 운영 축소

시멘트 빅5 '한파'···영업익 반토막·33년 만에 최저 출하량 기사의 사진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이 겹치며 국내 주요 시멘트 제조사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50% 이상 급감했다. 33년 만에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2000만톤 아래로 떨어지면서 업계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쌍용C&E,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등 5대 시멘트 제조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1.5% 이상 급감했다. 이는 건설사 착공·발주 감소와 주택·토목 수요 위축 등으로 시멘트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내수 출하량은 1888만톤으로 1992년 이후 33년 만에 2000만톤 아래로 떨어졌다. 동시에 전기요금과 물류비, 연료비 상승 등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됐다. 전기요금은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동결됐지만 산업용 전력 요금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업계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출하량 감소에 따라 주요 시멘트 업체들은 공장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2022년 35.8%였던 가동률은 올해 상반기 21.9%까지 떨어졌다. 일부 기업은 소성로 가동을 축소하거나 설비 일부를 일시 중단하며 비용 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원가 부담은 전기요금 외에도 유연탄 등 연료비, 물류·운반비, 환경규제 대응 비용 등 다양한 요소에서 발생하고 있다. 과거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 방어도 어려운 상황이며 단가 인하 압박까지 가중되고 있다.

업계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2000만톤 출하량 선 붕괴가 큰 충격이라고 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신기술 도입, 친환경 연료 전환, 특수자재 시장 진출 등을 모색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실적 반등은 아직 요원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5.3% 감소한 274조8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시멘트 업계의 실적 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의 부진은 레미콘과 골재 등 건설 자재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단기적인 비용 절감과 장기적인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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